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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이폰 대항마 다툼, ‘춘추전국시대’…3분기 소니 첫 3위

윤상호 기자

- 삼성·애플 외 도토리 키재기…스마트폰, 생존경쟁 심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주도권 다툼 속에 경쟁사 대부분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양사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나든다. 현재로서는 이들을 위협할 업체는 없다. 나머지 업체는 우선 3위라도 차지해서 대항마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지난 3분기 분기 기준 처음으로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억678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9.8% 성장했다.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상위권 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점유율과 판매량을 매분기 늘려가고 있다. 지난 3분기 5690만대를 팔아 33.9%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102.5% 점유율은 10.5%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작년과 올해 신제품 4분기 본격 판매로 3분기 판매량이 연간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도 3분기 2690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점유율은 16.0%다. 전년동기대비 57.1% 판매량이 1.7%포인트 점유율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가져간 시장은 전체의 49.9%다. 전년동기대비 12.2%포인트 높아졌다. 양강체제는 작년 2분기부터 굳어졌다. 흥미를 끄는 것은 하위권 업체의 싸움이다. 올해 들어 분기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한 업체가 없다. 1분기(점유율 8.0%) 2분기(점유율 6.7%) 3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3분기 판매량 630만대 점유율 3.8%로 9위로 추락했다.

이번 분기 3위에 등장한 업체는 소니MC다. 소니MC의 3분기 판매량은 880만대 점유율은 5.2%다.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은 그대로지만 판매량은 41.9% 확대했다. SA는 소니MC의 성장에 대해 “판매량 증가와 라이벌의 약화가 원인”이라며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은 유럽에서 특히 선전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4위는 HTC다. 하지만 완연한 하락세다. 작년 3분기 1300만대였던 판매량은 올 3분기 800만대로 감소했다. 점유율은 작년 3분기 10.8%에서 올 3분기 4.8%로 떨어졌다. 림(RIM) 역시 영향력을 잃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2009년 점유율 19.7%로 3위였던 순위는 이번 3분기 점유율 4.4%로 6위까지 내려갔다. 작년 3분기 1180만대인 판매량은 올 3분기 740만대로 줄었다.

중국의 약진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웨이가 5위 레노버가 8위 ZTE가 10위다. 3사는 올 3분기 각각 760만대 640만대 600만대를 공급했다. 각각 4.5% 3.8% 3.6%의 시장을 가져갔다. 화웨이는 전년동기대비 58.3% 판매량 0.5%포인트 점유율이 증가했다. 레노버는 올 2분기부터 스마트폰을 시작했다. ZTE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57.9% 점유율 0.4%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LG전자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흐름은 긍정적이다. 작년 3분기 9위였던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3분기 판매량은 700만대 점유율은 4.2%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59.1% 점유율은 0.5%포인트 상승했다. 3위와 차이는 180만대 점유율은 1.0%포인트다. 팬택은 순위는 12위지만 존재감이 미흡하다. 3분기 판매량은 220만대 점유율은 1.3%로 집계됐다. 팬택은 올해부터 통계에 포함됐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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