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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원 편의점폰 등장…프리피아-세븐일레븐, ‘세컨드’ 시판

윤상호 기자

- 29일부터 세븐일레븐 중구 30여개 매장 판매…연내 전국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편의점서 휴대폰을 사는 시대가 열렸다. 프리피아와 세븐일레븐이 손을 잡았다. 휴대폰 가격도 8만원대 밖에 하지 않는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선불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프리피아(www.prepia.co.kr 대표 박희정)는 오는 29일부터 세븐일레븐과 온라인쇼핑몰(www.prepiamall.co.kr)을 통해 일반폰 ‘세컨드(모델명 PPA-810)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세븐일레븐 서울 중구 지역 20여개 매장에서 시판한다. 연내 전국 7000여개 매장으로 확대 예정이다.

프리피아 허광인 경영전략본부장은 “스마트폰을 메인폰으로 사용하며 업무용 개인용으로 전화번호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작고 휴대가 간편한 휴대폰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세컨드의 가격은 8만4900원이다. 단말기 자급제용 폰이다. 3세대(3G) 이동통신을 제공하는 SK텔레콤과 KT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결합해 이용하면 된다. 유심은 없어도 된다. 프리피아는 세컨드폰 구입시 SK텔링크 선불 유심을 제공한다. 1만원이 들어있다. 선불제는 약정과 기본료가 없어 전화를 거는 일이 별로 많지 않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이동통신번호를 받기 때문에 받는 것은 무제한이다.

제품은 바형 일반폰이다. 제조자설계생산(ODM)으로 가격을 낮췄다. 유심은 2개 꽂을 수 있는 듀얼유심폰이다. 듀얼유심은 해외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유심으로 전화를 받고 해외 유심으로 전화를 걸면 해외 로밍 요금을 줄일 수 있다. ▲블루투스 ▲라디오 ▲MP3플레이어 ▲카메라 ▲외장 메모리 슬롯 등을 갖췄다. 영상통화와 무선인터넷은 지원하지 않는다. 문자메시지(SMS MMS)는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한편 프리피아는 세컨드 출시와 함께 알뜰폰(MVNO, 이동전화 재판매) 사업을 확대한다. ‘유심 단독상품’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유심만 구입한 뒤 사용자가 알아서 개통하고 충전해 쓰는 형태다. 세컨드폰과 마찬가지로 편의점 등에서 유통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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