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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월 3300원 생협 등장…성공 가능성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1-08 16: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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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 ‘기본료 3000원 통화 초당 1.8원 문자 1통 15원’ 조합원 모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 협동조합 공동구매는 성공할 수 있을까. 공동구매를 통해 통신요금을 낮추려는 소비자 운동이 시작됐다. 요금은 기존의 70% 수준이다. 그러나 안정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결국 ‘신뢰성’ 확보가 성공 열쇠다.

8일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신시장 구조개편을 선언했다.

▲기본료 3300원 ▲통화료 초당 1.8원 ▲문자메시지 건당 15원 등 기존 통신비 기본료보다 70% 낮다. 스마트폰은 매달 1만원을 추가하면 데이터 500MB와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쓸 수 있다. 일정기간 가입비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값도 받지 않는다.

KT의 네트워크를 빌려 쓰는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사업자 에버그린모바일과 손을 잡았다. 3세대(3G) 이동통신이다. 무선랜은 KT 모바일 핫스판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낮지만 협동조합 가입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매달 1만원 이상 조합비를 납부해야 한다. 당분간 이 조합비는 에버그린모바일이 대신 내준다.

분명 요금은 낮다. 조합비와 스마트폰 요금을 생각하면 월 2만3300원을 기본료로 전화와 문자는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구조다. 데이터 500MB는 통신사(MNO) 3G 스마트폰용 월 4만8400원 정액제와 같다. 통신사 요금제는 통화 200분 문자 300건이 포함돼있다. 음성통화 200분은 2만1600원이다. 통신사 요금은 음성통화 초당 1.8원 문자메시지 건당 20원이다. 통신협 요금은 음성통화는 동일하고 문자는 싸다.

하지만 에버그린모바일이 이런 요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점치기가 쉽지 않다. KT가 알뜰폰 도매대가를 조정하게 되면 쉽지 않은 요금이다. 당초 온세텔레콤이 사업 참가를 검토했다가 여러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도 걸림돌이다. 우선 3G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 단말기 가격이 너무 비싸면 요금이 싸도 그다지 효용성이 높지 않다. 단말기 가격은 40만원 미만 정도가 적절해 보인다. 통신협은 향후 전 세계 협동조합과 연계해 단말기 공동구매 또는 주문생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통신협 가입과 문의는 1666-3300으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www.tong.or.kr)를 통해 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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