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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 이동통신 대리점 사업 진출…선불제 유심 판매

윤상호 기자
- 알뜰폰 에버그린모바일과 협력…인천공항 1·2호점 서비스 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 GS25를 통해 이동통신 대리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 재판매) 사업자 에버그린모바일과 손을 잡았다. 우선 외국인을 타깃으로 선불제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판매한다.

1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 인천공항 1호점과 2호점에서 지난해 12월27일부터 휴대폰 개통과 판매를 시작했다. 요금제는 선불충전식이다.

휴대폰 개통은 GS25에서 선불 충전 유심 3만원을 구매한 뒤 가입신청서와 여권 등 신분증을 매장에 비치한 태블릿PC에 입력하면 에버그린모바일 개통 절차가 진행된다. 휴대폰은 3세대(3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이용하던 폰도 통신방식만 맞으면 유심만 꽂아 쓸 수 있다. 휴대폰이 없는 사람은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폰 팬택 레인폰(모델명 IM-S240K)을 구입해도 된다. 휴대폰 가격은 5만원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선 선불 요금제 특성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라며 “추후 외국인이 많은 호텔 근처 GS25 등으로 판매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만 개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내국인도 선불제를 원하면 개통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의 사업 모델은 선불 유심 판매다. 요금은 에버그린모바일의 정책에 따라 차감된다. 에버그린모바일 선불제 과금 단위는 음성 초당 1.8원 문자메시지 건당 15원이다. GS리테일은 지금까지 누적 130여건을 개통했다. 일평균 10여건이다. 본격적인 홍보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한편 편의점이 알뜰폰 활성화의 새로운 창구가 될지도 주목된다. 세븐일레븐도 작년 11월 알뜰폰 프리피아의 휴대폰 세컨드(모델명 PPA-810)와 SK텔링크 선불제 유심을 묶어 판매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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