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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울트라북!… 올해 SSD 시장 2배 이상 성장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울트라북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가 늘어나면서 올해 관련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된 SSD는 물리적 작동을 겸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는 달리 0과 1의 전기적 신호로만 움직인다. 빠른 속도로 부팅 및 작업 시간이 크게 단축돼 최근 PC 및 서버 탑재 비중과 단품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 세계 SSD 출하량이 전년(3900만대) 대비 112% 성장한 83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16년에는 2억3900만대로 출하량이 증가, 주 저장장치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라이언 쳰 아이서플라이 연구원은 “작년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4%나 성장했지만 이는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라며 “이는 울트라북 판매가 높은 가격,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능 부족 등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쳰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올해 차세대 울트라북이 예정대로 시장에 나오고 성공을 거둔다면 SSD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올해 새로운 아키텍처(구조)를 적용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22나노 PC용 프로세서 ‘해스웰’을 출하할 예정이다. 이 프로세서는 윈도8이 설치되는 신형 울트라북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아울러 SSD의 주요 부품인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과 기업용 서버에 탑재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시장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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