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0일 열기로 했다.
미방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경재 후보자는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강화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공보처 차관 등을 지냈으며 15~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초대 방통위원장이었던 최시중씨 처럼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정치계에 입문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문방위 활동 경력으로 방송 및 ICT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치적 중립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경재 내정자에 대해 "대표적 친박계 의원으로 보은 인사 시비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방송중립 의지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킨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10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내정자의 과거 정치적 발언 및 행적을 중심으로 야당의 날선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방송 및 이용자보호 등 정책질의에서 이 내정자가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