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보던 그 냉장고, LG전자가 먼저 판다
- 메탈 디자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메탈 디자인에 푹 빠졌다. 얼마 전 강화유리에서 스테인리스로 외부 재질을 바꾼 910리터 냉장고 ‘디오스 V9100’을 내놓더니 이번에는 신형 프렌치도어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프렌치도어는 냉장실이 위쪽, 냉동실이 아래쪽에 마련되어 있는 냉장고를 말한다. ‘상(上) 냉장’, ‘하(下) 냉동’ 구조다. 작년 여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900리터급 냉장고의 대부분이 이런 형태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냉동식품 부피가 큰 북미에서 많이 이용하지만 국내와는 형태가 조금 다르다. 예컨대 V9100은 냉동실이 ‘여닫이 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북미향 냉장고의 경우 ‘서랍식’이 대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A사업본부는 신형 프렌치도어 냉장고 라인업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적인 구조는 북미에 수출되는 서랍식이며 용량은 600~800리터급으로 세분화했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프렌치도어 냉장고 국내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LG전자가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프렌치 디오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한바 있다. 하지만 프렌치 디오스는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지 못했고 대신 양문형(사이드 바이 사이드) 냉장고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신형 프렌치 디오스는 기존 제품과 달리 외부 재질을 강화유리에서 스테인리스로 바꿨다.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셈이다. 정수와 얼음을 동시에 제공하는 디스펜서도 눈에 띈다. 얼음은 각얼음과 조각얼음 두 가지를 지원하며 정수방식은 중공사막이다.
700리터급에서는 디스펜서를 제외한 모델도 준비되어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600리터급, 800리터급의 경우 디스펜서가 기본이다.
또한 냉장실 내부의 세균이나 박테리아, 냄새 등의 제거를 위한 ‘안심제균+’도 지원한다. 별도의 필터를 장착해야 하는 방식이며 필터 교체 시기는 6개월이다. 정수필터도 잔류염소나 냄새 제거를 위해 6개월에 1회 정도 바꿔줘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선보이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식단이 서구화되고 있는 트렌드와 함께 해외에서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경험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프렌치도어 냉장고 소비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삼성전자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900리터급 냉장고, 메탈 디자인 등에서 한 박자씩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큰 실적은 기대하지 않더라도 분위기 전환을 위한 전략 모델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서 아직까지 프렌치도어 냉장고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련 제품도 1~2종에 불과한 상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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