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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테크넷-시큐아이, 국내 시장 넘어 일본 보안 시장서 경쟁

이민형 기자
- 윈스테크넷·시큐아이, UTM·차세대 방화벽 시장 공략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일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윈스테크넷과 시큐아이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윈스테크넷은 시큐아이의 텃밭인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시장을, 시큐아이는 차세대방화벽으로 윈스테크넷의 주력시장인 고성능 어플라이언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 보안시장의 전체적인 규모가 국내보다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양사의 솔루션 종류가 비슷한 만큼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윈스테크넷은 침입방지시스템(IPS)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UTM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이인행 윈스테크넷 부사장은 “현재 IPS에만 의존하고 있는 체계를 벗어나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아이는 자사의 차세대 방화벽을 가지고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UTM 솔루션으로 확보한 7000여 곳의 기업, 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차세대 방화벽으로 일본시장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또 대기업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한 중대형 제품의 본격적인 영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윈스테크넷과 시큐아이의 시장 확대 전략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의 주력시장을 노리는 상황을 만들었다. 양사의 시장 확대 전략은 올해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사는 시장 확대에 집중함과 동시에 주력시장에 대한 긴장의 끈도 놓지 않을 계획이다.

윈스테크넷은 올해 말 40Gbps IPS 장비를 출시해 일본 모 이동통신사에 공급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이후 고성능 어플라이언스 도입을 검토중인 대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다.

시큐아이는 UTM 솔루션의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SMB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일본시장 내에서 경쟁구도가 펼쳐진다고 해도 경쟁력 있는 보안업체가 많지 않고 시장이 크기 때문에 큰 출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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