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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 가입자 3G 가입자 ‘역전’

윤상호 기자

- 7월 기준, LTE 가입자 3G 대비 17만명 상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 중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이용자가 3세대(3G) 서비스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LTE 서비스 개시 2년 1개월 만이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1152만3539명이다. 전월대비 4.5% 50만3115명 증가했다. 7월 기준 3G 가입자는 1135만4494명. LTE 가입자가 16만9045명 많다. LTE 가입자가 3G 가입자 수를 역전한 것은 이달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의 7월 기준 전체 가입자는 2714만7375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LTE 서비스 25개월만에 SK텔레콤의 주 이용자층이 3G에서 LTE로 전환됐다. 3G 가입자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 중 가장 많아진 때는 2009년 9월. 2003년 12월 상용화 이후 5년 9개월이 걸렸다. 2G에서 3G로 넘어가는 시점보다 3G에서 4G로 넘어서는 시점이 배 이상 빨라졌다.

통신 3사 중 LTE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LTE 가입자가 기존 2세대(2G) 가입자를 추월했다. 7월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7.6%가 LTE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가 3G를 앞섰지만 아직 전체 가입자 절반을 넘지는 못했다. 2G 가입자도 남아있어서다. SK텔레콤의 7월 기준 전체 가입자 중 42.4%를 LTE가 차지했다. KT는 LTE 전환율이 가장 낮다. 7월 기준 LTE 가입자는 전체 38.9%다.

한편 전체 이동통신 사용자 측면에서는 LTE 가입자가 지난 6월 3G보다 많아졌다. 지난 6월 SK텔레콤 7월 LG유플러스는 2배 빠른 LTE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상용화 하는 등 LTE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3사가 올해 들어 3G 스마트폰을 1종도 출시하지 않는 등 스마트폰 출시를 조절하고 있는 것도 LTE 가입자 증가 속도에 영향을 미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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