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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무선랜 제품 국내 스마트교육 환경에 최적화

이유지 기자
- 고품질의 교육영상 서비스 보장 차별성 부각, 802.11ac 최신 기술 검증 강조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최근 시·도 교육청을 주축으로 본격화된 스마트교육 시장을 겨냥해 무선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스코는 국내 스마트교육 인프라 구축 환경을 반영해 원활한 교육영상 서비스 전송을 보장하는 기능 등을 자사 무선랜 제품에 적용, 최적화된 스마트스쿨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무엇보다 시스코는 고품질의 원활한 교육영상 콘텐츠 서비스 이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무선 액세스포인트(AP)에 특화 기능을 구현했다.

현재 국내 스마트교육 환경은 대부분 시·도 교육청이나 교육지청에 무선 컨트롤러와 교육영상 서버 등의 시스템을 두고 각 학교별로 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각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단말기에서 교육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원격지에 있는 교육청이나 지청의 중앙 시스템에 접속하게 된다. 이 경우 여러 학교별에서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이 이뤄지게 돼 자칫 트래픽이 폭주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주로 IPTV 서비스에서 활용해온 멀티캐스트 방식으로 교육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런데 멀티캐스트 기술은 영상 패킷이 송신돼 단말에 수신되는 과정에서 패킷 유실로 인해 정상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멀티캐스트는 패킷 유실에 대한 보정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아 서비스가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코는 학교에 구축되는 AP에서 단말별 유니캐스트 서비스로 변환해 고품질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시스코코리아 이상원 상무는 “WAN 기반의 국내 원격 콘텐츠 이용 환경에서 고품질의 교육영상 서비스를 지원하려면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에서 적절한 처리가 이뤄져야 서비스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며 “시스코는 최적화된 국내 스마트교육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지난 1년여간 관련기술 구현과 검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스마트교육 인프라 환경에서 고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하기 위해 무선 컨트롤러에서 제공하는 ‘플렉스커넥트 모드’ 기반의 분산 처리 구조를 지원한다.

또 자사 PoE(Power over Ethernet) 스위치를 통해 방과 후 무선 인프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동면모드로 전환하거나 트래픽 사용이 적을 경우 AP의 전력을 감소시키는 에너지 절감 기능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시스코는 기가비트 와이파이를 구현하는 최신 무선 기술인 802.11ac를 기존 AP에 탑재하는 모듈 방식으로 지원, 기존 투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 ‘에어로넷 3600 시리즈’용 802.11ac 웨이브1 모듈을 출시한 이후, 시스코는 전세계 다양한 산업군에 이 제품 수만대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레퍼런스를 확보, 기업·금융사·통신사 등에 공급했다는 것이 시스코코리아의 설명이다.

최기곤 시스코코리아 수석부장은 “시스코는 중앙집중 구조와 분산처리 방식, 유무선 통합 액세스부터 AP로만으로 구축하는 방식과 AP만 구매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까지, 산업 특성과 기업규모에 따라 맞춤형으로 무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지원한다”며, “802.11ac 최신 기술도 타사 대비 6개월 이상 먼저 출시해 수만대 구축했기 때문에 그 성능과 주파수 간섭 회피 등의 차별화된 기능이 검증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스코는 최근 스위치·컨트롤러와 AP를 포함한 유무선 제품군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ONE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재정비·고도화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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