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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미래부 확인감사에 통신3사 실적발표

채수웅 기자
이번 한 주는 바쁘게 돌아갈 전망이다. 국정감사와 통신사 및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래부와 방통위의 확인감사는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각각 진행된다. ICT 및 미디어 정책을 양분하고 있는 정부기관이지만 이번 확인감사에서는 정책적 이슈보다는 증인, 정치적 이슈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확인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석채 KT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을 떠난 가운데 이를 놓고 정치권의 강도 높은 비판이 뒤따를 전망이다. 방통위 국감 역시 지난 15일 진행됐던 국감에서 종합편성채널 보도국장 불출석을 놓고 파행을 거듭한 바 있다. 종편과 관련된 이슈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주 공개되는 통신3사의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리하자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호성적이 기대되지만 KT는 내우외환이다. 실적도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썩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최대 경쟁자인 애플의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제품 아이폰5S 및 5C가 9월말 출시돼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망은 썩 밝지는 않다. 한 때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였던 노키아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얼마나 좋은 성적을 올렸을지가 아닌 얼마나 손해를 덜 봤을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부·방통위 확인감사=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확인감사가 이번 주 진행된다. 미래부 국정감사는 이달 31일, 방통위 국감은 9월 1일로 예정돼있다. 지난 14일 진행됐던 미래부 국감은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갔지만 이번 확인감사는 증인으로 채택된 이석채 KT 회장의 출석 여부를 놓고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배임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회장은 지난 26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또한 이동통신 요금 원가 공개와 관련된 진행사항을 비롯해 단말기보조금법, 유료방송 점유율 관련 법 등에 대한 국회의 의지도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방통위 국감역시 지난 15일 국감에서 김민배 TV조선 보도본부장의 불출석으로 팽팽한 대립을 펼쳤던 여야가 확인감사에서도 종합편성채널 관련 이슈를 놓고 다시 한 번 대립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번 국감에서는 증인 출석 여부를 놓고 국감이 결국 파행으로 끝난바 있다. 이번 확인감사에서도 종편과 관련한 논쟁으로 다른 정책이슈가 묻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통신 3사, 3분기 실적발표…결과는?
=이번 주 통신 3사가 지난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LG유플러스 28일 SK텔레콤 29일 KT 11월1일 예정이다. 3분기 통신 3사 실적 기상도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화창’ KT ‘흐림’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안정적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상승 효과에 힘입어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전년동기대비 SK텔레콤은 영업이익 대폭 상승,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KT는 여전히 위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LTE는 만회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시장 전반의 경쟁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 3분기 영업이익, 삼성전자 앞설까=애플이 오는 28일(현지시각) 회계연도 2013년 4분기(2013년 7월~9월)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이 영업이익 고성장세를 이어갔을 지가 관심사다. 애플은 지난 분기 삼성전자에게 휴대폰 영업이익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망은 밝지 않다.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 전략 제품 출시가 9월말 이뤄져 3분기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신제품 출지 직전 분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한편 노키아도 오는 29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노키아는 적자 폭 축소 여부가 주목된다.

◆10월 통신시장, 온탕? 냉탕?
=이번 주는 10월의 마지막 주다. 10월 통신시장 결과가 나온다. 이동통신 전체 시장 분위기는 지속적 보조금 규제 여파로 좋지 않은 흐름이다. 그러나 이번 달 ‘갤럭시S4’ 17만원 사태 등 애플 신제품 출시 전후로 일시적 과열 양상을 보였다. 통신사의 아이폰 대응과 제조사 재고 정리 수요가 몰린 까닭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10월 이동통신시장이 예년 수준에 근접했을지 아니면 넘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
=오는 29일에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EMI LED 공정기술교육=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발광다이오드(LED)의 공정별 기술이론과 기술동향을 소개하는 ‘LED 공정기술교육 2013’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LED 공정기술교육은 LED 칩의 제조에서 측정까지 공정 단계별 기술과 응용분야인 LED 조명설계기술 및 융합기술의 산업동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일진디스플레이, 비코, 루멘스, 광전자정밀을 비롯한 업계 선도업체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석한다.

◆다이슨, 신형 진공청소기 발표=
영국 생활가전 업체 다이슨이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진공청소기를 발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의 소송으로 국내에서도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 모델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가 늘고 있는 휴대용 진공청소기도 유력한 후보다.

◆소니, 하이레졸루션오디오 공개
=소니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음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하이레졸루션오디오(HRA)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다. HRA는 소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CD음질을 뛰어넘는 고해상도 오디오를 뜻한다. HRA 뮤직 플레이어, 헤드폰, 이어폰 등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3정부통합전산센터는 어디에…이번주 후보지 결정=이번주 중으로 제3정부통합전산센터가 건립될 후보지가 결정된다. 제3센터는 총 6만 6000㎡ 부지에 36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안정행정부는 지난주 후보 지역의 제안 발표와 현장 실사를 완료했다. 현재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 강원도 춘천시, 제주도, 경상남도 진주시 등 5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 중이다.

구글 국제 포럼 ‘빅텐드 서울’ 개최=문화체육관광부와 구글코리아가 30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글로벌 포럼인 ‘빅텐트 서울 2013:문화와 인터넷’를 공동 개최한다.

빅텐트 포럼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입안자, 학계, 시민사회 등이 인터넷과 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은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빅텐스 행사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비롯해 문화 콘텐츠 분야 주요 인사가 참석, ‘한국문화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강연과 대담을 펼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PB 리스크 시스템 구축=우리투자증권이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보고서 생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PB 리스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주요시장에 대한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스크 보고서 생성을 목적으로 하며 주식, 채권, 선물, 옵션, FX, IRS, CRS, TRS, ELS 등 국내외 시장에서 널리 거래되는 상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안행부, ‘개인정보보호 인증제’ 도입=
안전행정부는 28일부터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를 운영한다.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개인정보보호 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기관은 인증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에 오는 내달 28일부터 인증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인증유효기간은 3년이며 인증취득기관은 지속적으로 인증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받기 위해 연 1회 유지관리심사를 받아야 한다.

◆‘에릭슨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포럼 2013’ 개최
=에릭슨이 이번주 일본 도쿄에서 ICT 산업 전문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례행사인 ‘에릭슨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포럼 201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도시화와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끌고 있는 변화와 미래 \'네트워크 사회(Networked Society)\'의 모습을 함께 예측, 논의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된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편집국 종합>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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