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일렉트로룩스그룹 행보…국내 생활가전 공습 시작?
- 냉장고, 식기세척기 신규 투입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스웨덴 생활가전 업체 일렉트로룩스가 국내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였다. 그 동안 일렉트로룩스는 진공청소기와 커피메이커, 다리미, 블렌더, 전기주전자 위주의 소형 생활가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나름대로 성과도 상당하다.
우선 진공청소기는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 자료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는 2012년 기준 1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외국계 진공청소기 업체 가운데서도 단연 압도적인 성적이다. 다른 소형가전에서는 필립스, 테팔, 로벤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일렉트로룩스는 냉장고와 세탁기에서도 두각을 타나내고 있다. 월풀, GE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는 조만간 국내 시장에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을 신규로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냉장고는 그 동안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라인업을 확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렉트로룩스가 내부적으로 한국에 식기세척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냉장고는 300리터급으로 일단 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다음 고용량 모델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소형 생활가전에서 벗어나 대형 백색가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일반형 및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인 이후 내년에는 제품 라인업을 더 강화하는 셈이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국내 관련 업계 선두인 동양매직 인수를 고려했을 정도로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매출은 2010년 353억원, 2011년 441억원, 2012년 584억원으로 계속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이익률이 낮은 생활가전 분야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내년은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타이밍이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생활가전을 공략한다는 상징적인 움직임도 있다. 두 회사가 유럽에 신경을 쓰고 있을 때 본사가 위치한 한국에서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규모로 보면 한국이 결코 크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프리미엄과 틈새시장은 나름대로 시장성이 있다”며 “외국 생활가전 업체가 오랫동안 진공청소기, 소형 생활가전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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