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레노버, IBM x86 서버 사업 인수 임박…23일 발표하나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레노버의 IBM 로엔드 서버 사업 부문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노버와 IBM의 인수 협상이 거의 합의 직전으로 이르면 23일(현지시간 기준)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20억~25억 달러가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레노버가 이번주 IBM과 협상을 완료하고 이르면 이를 목요일(23일)경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의 x86 서버 비즈니스를 두고 그동안 레노버와 델, 후지쯔 등이 경쟁을 벌여왔으며,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이에 대한 협상을 벌인 바 있으나,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IBM의 x86 사업 인수 범위와 정확한 가격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1일(현지시간) 발표한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BM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주들에게 가치를 돌려주기 위해 IBM은 비즈니스를 처분하고 인인력을 재조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하드웨어 사업부의 목표는 전체 실적에 손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수익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마진이 낮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미래의 영업 모델로 보진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레노버와 IBM x86 서버 사업 인수 합의가 이뤄진다하더라도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할 당시에도 이같은 이슈가 불거진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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