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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본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 디자인‧공간활용도 극대화

이수환

- 셰프를 주제로 다양한 수납공간 제공
- 금속에 미세한 구멍으로 구현한 스타 디스플레이 특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 달성을 위해 내놓은 신무기 ‘셰프컬렉션(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로 구성)’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 가운데 냉장고는 가정용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인 1000리터(국내용)를 지원할 계획이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끈다. 기존 ‘지펠 T9000’과 같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용량을 늘렸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클럽드셰프’에 소속된 전문 요리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선한 냉기로 육류와 생선 등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존시켜 주는 ‘셰프 시크릿 존’이다. 냉장고에서 식자재를 꺼내 바로 조리가 가능하도록 한 셈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지펠 T9900’ 냉장고는 디자인은 물론 내부 공간활용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셰프’ 공간이 기존 T9000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모델에 상관없이 적용되는 기능은 ‘셰프팬트리’와 ‘셰프바스켓’이다. 먼저 셰프팬트리는 1000리터 용량을 가능케 한 결정적인 포인트다. 기존이 4단 구조였다면 T9900은 5단으로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다. 가로로 널찍한 피자박스나 프라이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이드 전문 보관실이라고 보면 된다.

‘셰프팬’은 고급 모델에 탑재됐다. 2단 선반 아래에 수납되는 형태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위생에 신경을 썼다. 경우에 따라 셰프팬트리나 오븐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양념에 무친 고기나 높은 신선도가 필요한 식자재를 보관하기에 적당하도록 설계됐다.

셰프바스켓은 일종의 다용도 공간이다. T9000에도 다용도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셰프바스켓은 용량을 늘려 부피가 큰 야채도 통째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치도 1단에서 4단으로 낮춰 키가 작은 주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T9900에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업계 최초로 플래티넘 브러시 스테인리스(Platinum Brushed Stainless) 외관을 도입했다. 금속에 세밀한 틈을 내 별도의 디스플레이 창 없이 냉장고 온도와 설정을 확인 할 수 있는 ‘스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스타 디스플레이는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대표가 여러 번 강조한 기능으로 냉장고에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윤 대표는 생활가전 전반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해왔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 기본 철학”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셰프컬렉션에 포함된 오븐은 전문가용 제품처럼 소비자가 설정한 온도와 실제 오븐 내부의 온도의 편차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채용했다. ‘프로 베이크’는 오븐 내부의 온도편차가 적어 쿠키, 빵, 파이 등을 구울 때 풍미를 더하고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현재까지 사용하던 로터리 세척방식을 완전히 탈피, 세척이 안 되는 곳을 없앤 ‘워터월’ 기술을 적용했다. 오른쪽이나 왼쪽을 ‘존 부스터’로 설정해 냄비나 프라이팬을 살짝만 씻어도 되는 접시 등과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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