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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2014] 안랩, 글로벌 보안 기업 될 수 있을까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국내 1위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안랩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까. 안랩은 지난 24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보안 컨퍼런스인 'RSA 2014'에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안랩은 3년연속 RSA 컨퍼런스에 참가해 자사를 해외의 고객 및 파트너에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만난 이상국 안랩 마케팅실장은 “지난해에 비해 우리 부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숫자와 질이 크게 높아졌음을 느낀다”며 “특히 이번 RSA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출품한 신제품 MDSE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안랩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존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솔루션 ‘안랩 MDS’와 신제품인 ‘안랩 MDSE’를 선보였다.

안랩 MDSE는 안랩의 다계층 보안 방법론 중 엔드포인트 보안에 해당하는 솔루션이다. 기업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조직 내에 수평적으로 퍼져있는 개별 PC 등을 공격의 시작점으로 노리는 보안 위협은 늘 존재한다.

이 제품은 조직 내 PC와 같은 ‘엔드포인트(endpoint)’의 전수검사를 통해 보안 위협에 대한 가시성 및 보안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모든 엔드포인트의 파일과 행위, 유입경로를 실시간으로 탐지 및 분석해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그니처, 혹은 블랙/화이트 리스트 기반의 솔루션이 탐지하기 어려웠던 알려지지 않은(Unknown) 위협,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이 실장은 “올해 출품한 안랩 MDSE는 버티컬 레이어에서도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는데, ‘안랩의 제품은 엔드포인트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특히 경쟁사와 달리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올해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미국 시장을 비롯해 동남아시장도 동시에 공략한다. 미국 시장에서 안랩의 가치를 인정받은 다음, 이를 기반으로 다른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올해 안랩의 브랜드 이미지를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로 확대시킬 것”이라며 “‘악성코드를 가장 잘 분석하는 회사’라는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SC매거진, 인포시큐리티 등 글로벌 미디어와 가트너, IDC와 같은 리서치 회사들과의 관계도 공고히할 예정이다.

한편 안랩은 내년도 RSA 컨퍼런스에도 참석할 계획이며 지능적인 위협에 대한 세션 발표도 준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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