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생일 맞은 코웨이 유구공장…2조원 매출 달성의 핵심
- 1994년 4월 20일 준공, 올해 공장설립 20주년
- 다양한 혁신활동 진행, 환경가전 메카로 자리매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2014년 4월 20일은 코웨이에게 있어 무척 의미가 남다른 날이다. 그 동안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온 유구공장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에 코웨이는 유구공장 준공 2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공주시 유구읍 공장현지에서 진행했으며 행사에는 라인수 생산운영본부장을 포함해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94년 4월 20일 준공,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유구공장은 그 동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약 1280만대(2013년 기준)를 생산했다. ‘글로벌 No.1 제조 현장’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수기, 공기청정기,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약 154만대의 제품과 약 2300만개의 필터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유구공장은 ‘변화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2010년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혁신 선도 우수사업장’ 인증제에서 세계최고 혁신사업장에 부여하는 ‘AAA+’ 인증을 받았다. 2011년에는 대한민국 대표 혁신우수기업으로 48년 전통과 권위의 일본 생산혁신 종합대회에 한국기업 최초로 참가했다.
신개념 셀라인 등 고유의 생산라인도 유구공장의 특징이다. 셀라인 생산은 1인 또는 2인이 조립에서 검사까지 일괄 담당하는 자기완결형 생산방식을 말한다. 작업자의 능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지나가는 제품에 사람마다 맡은 역할을 반복하는 방식인 컨베이어 생산방식에 비해 생산성과 능률이 높다.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Waterless Test System)’은 유구공장의 대표적인 혁신사례 중 하나이다. 코웨이는 물을 대체해 정수기를 테스트 할 수 있는 물질을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질소와 진공을 활용하게 됐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테스트 라인 길이를 기존대비 1/4 수준으로 줄여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연간 1320톤의 물을 절감했다.
또한 코웨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제품 테스트에 적용했다. 양방향 통신을 통해 제품 내부의 모든 정보를 스스로 테스트 하는 방법이다. 기존보다 테스트 가능 범위가 확대되어 신뢰성이 높아졌다.
필터 생산에 있어서도 이전과 남다른 생산기술을 도입했다. ‘신 플러싱 기술’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최소화했으며 생산능력 2배, 인당 생산성 372%를 향상시켜 가공비를 76% 절감했다. 제조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24억원에 달한다.
또한 유구공장은 국내 최대 환경가전 생산 공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자체적으로 ‘국제안전인증센터’를 갖췄다. 유구공장 내의 국제안전인증센터는 국제공인시험 기관으로 첨단 장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안전성에 대한 시험 및 인증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생산‧품질‧원가‧기술 등의 모든 생산 분야에서 개선점을 만들어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코웨이의 매출액은 유구공장의 혁신활동에 힘입어 2000년 2773억원에서 2013년에는 1조9337억원으로 약 7배 가량 커졌다. 올해는 2조원 이상의 매출이 확실시 된다.
라인수 코웨이 생산운영본부장은 “유구공장의 혁신정신이 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현장 혁신에 박차를 가해 세계 최고 환경가전 생산기지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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