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시끄러운 이통시장…KT, 이번주에는?
주말 이건희 회장의 갑작스런 건강이상 소식이 재계를 강타했다. 위험은 넘긴 것으로 전해졌지만 삼성그룹의 향후 경영행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KT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단독영업을 시작한 이래 거침없이 가입자를 모으며 경쟁사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KT는 12일 오전 논란이 되고 있는 현재의 영업현황에 대해 임원들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주에 이어 보안업계와 인터넷, 게임 업체들의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다음, 엔씨소프트, 게임빌, 이글루시큐리티, 소프트포럼 등이 올해 첫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KT, 거침없는 질주…이번 주도?=KT가 단독 영업을 시작한 뒤 이동통신시장이 소란하다. KT의 경이적 일평균 번호이동수가 원인이다. KT는 단독 영업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단독 영업 때 모은 가입자를 상회하는 수를 끌어오고 있다. KT는 자체 경쟁력 상승을 경쟁사는 불법 편법 영업을 이유로 꼽고 있다. 정부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KT는 최근 2년 동안 번호이동에서 가입자를 뺏겨왔다. 경쟁력은 어느 날 갑자기 올라가지 않는다.
상황이 이래도 KT는 질주를 멈추기 쉽지 않다. KT는 지난 3월 기준 이동통신 점유율 30%가 깨졌다. 혼자 뛸 때 최대한 많이 뛰어둬야 차이를 좁힐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7일과 14일 추가 영업정지를 남겨뒀다. KT는 이번 일로 징계를 받아도 나쁠 것이 없다. KT의 단독 영업은 오는 18일까지다.
◆일렉트로룩스 신형 진공청소기 공개=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13일 한국 소비자를 위해 5년 동안 설계한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울트라 플렉스’ 출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현재 일렉트로룩스는 국내에서 무선 진공청소기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유선 진공청소기다. 다이슨이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놓고, 삼성전자가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어 신모델이 절실한 상황이다.
◆소니 2013년 실적 발표=소니가 14일 20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일 나온 가이던스에 따르면 2013년 전체로 연결 손익이 1300억엔(한화 약 1조309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이 예상했던 적자 폭(1052억엔)을 넘어선 결과다.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엔저효과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매각을 결정한 PC 사업 실적이 기대 이하였고 구조조정 비용이 선 집행되면서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AMD코리아 프로젝트 ‘스카이브릿지’ 소개=AMD코리아는 오는 14일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프로세서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다. AMD는 지난 주 2015년 동일한 핀 구성을 통해 메인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x86 및 ARM 프로세인 ‘스카이브릿지’ 프로젝트를 소개한 바 있다. AMD는 2016년 ARM의 코어 IP을 재설계해 독자적인 고성능 제품을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프로젝트명은 ‘K12’다.
◆행정기관 유·무선 융합 전화서비스(FMX) 시범사업=2009년 유선인터넷전화(VoIP) 구축을 완료한 정부 행정전화시스템을 유무선 통합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주요 정책을 담당하는 모든 공무원의 휴대폰 도청 등 통화내용 보호와 행정업무의 생산성 극대화 등 효율적 수행을 위해 현장형 업무환경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공무원 대상의 다양한 이용모델(단말기 보급여부, 무선요금제도 등)을 선도적으로 시범, 검증하고 범정부 차원의 경제성, 보안성, 안전성을 고려한 유·무선 융합 전화망 도입, 확산을 위한 구축·운영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금융보안연구원 신임 원장 취임 인사=금융보안연구원이 지난달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금융보안연구원 김영린 원장을 3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처음으로 언론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금융보안연구원은 앞으로 탄생하게 될 금융전산보안 전담기구로 기능이 통합되는 만큼 신임 김 원장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코스콤,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이 가지고 있는 보안관련 기능을 통합해 금융보안 사고 대응과 수습을 전담하게 될 금융전산보안 전담기구 출범이 가시화된 바 있다.
◆콘센트릭스 서비스 코리아 국내 진출 간담회=5월 1일 한국법인을 설립한 콘센트릭스 서비스 코리아에서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주은심 한국법인 대표와 본사 크리스 컬드웰 대표가 참석할 계획이다.
콘센트릭스 서비스는 IBM의 고객관계관리(CRM) 및 고객관리 서비스 사업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IBM GPS 사업본부의 주요 업무였던 국내외 대기업 디지털마케팅 및 글로벌 콜센터 운영 서비스를 이전 제공한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 및 CRM,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활용해 전략과 실행 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비즈니스 컨설팅과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게임·포털업체, 1분기 실적 발표 이어져=이번 주 주요 게임·포털업체의 2014년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13일 게임빌과 컴투스, 다음커뮤니케이션, 14일 네오위즈게임즈, 16일 엔씨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우선 게임빌과 컴투스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저조하나 신작 성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추산 게임빌과 컴투스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1억원, 18억원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성장동력 부재로 인해 1분기 실적 바닥론이 제기된다. 전년동기, 전분기대비로도 낮은 138억원의 영업이익 기록이 관측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실적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영향과 이렇다 할 신작의 실적 반영 없이 2월 말부터 웹보드게임 규제가 적용돼 전년동기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전분기 87억원의 영업이익 대비 변화 폭에 시선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블레이드&소울 로열티 매출 반영으로 1분기 영업이익 637억원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미라지웍스, 망분리 사업 전략 발표=미라지웍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논리적 망분리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남승우 대표와 이보성 상무가 참석해 최근 발생한 정보유출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1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미라지웍스의 중장기 전략도 발표될 계획이다.
◆보안업계 1분기 실적발표 마무리=이글루시큐리티, 한솔넥스지, 소프트포럼, 시큐브, 이니텍 등 코스닥 상장 보안업체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번주에 마무리 된다. 이달 초 안랩과 윈스에 이어 이번주에는 상장한 모든 보안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지난해 상장한 파수닷컴과 파이오링크도 15일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공공사업 발주가 시작됨에 따라 악화된 실적이 올해부터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보호포럼 창립총회 개최=정보보호포럼 창립준비위원회는 13일 코엑스에서 ‘정보보호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정보보호포럼은 보안기술 표준화와 관련 법제 연구 등을 맡게된다. 초대 의장에는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가 추대됐으며, 수석부의장에는 박대우 호서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날 창립총회와 함께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최근 보안위협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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