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바보야, 문제는 종속성이야!”
최근 IT업계에는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프로젝트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주전산 시스템을 기존대로 메인프레임으로 유지하느냐, 혹은 원래의 계획대로 유닉스로 전환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이를 두고 유례없는 금융감독원 특별감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메인프레임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4년 IBM이 출시한 ‘시스템 360’의 모태가 되는 제품명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IBM 뿐만 아니라 후지쯔와 유니시스도 메인프레임 사업을 해 왔으나 현재 국내에선 모두 관련 사업을 철수하면서 IBM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니시스는 지난 2010년 국내 지사까지 철수한 바 있지요.
IBM 메인프레임(IBM은 이를 ‘시스템z’라고 부름)은 과거 운영체제(OS)도 자체 OS인 z/OS만을 써야만 했고(현재는 리눅스 OS도 설치 가능) DB도 IBM의 DB2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오류가 났을 때 손을 댈 수 있는 사람도 극히 한정적입니다.
안정성이나 성능은 이미 지난 50년 간 증명돼 왔지만, 그 종속성은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오랜 고민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00년대초터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전환은 대세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현재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외국계 은행 2곳을 제외하고는 시중 은행 대부분이 유닉스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을 실행했던 많은 금융사들의 숙원이었습니다. 국민은행 IT 담당자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입니다.
심지어 최근 들어 리눅스를 모태로 하고 있는 유닉스조차 ‘종속성’과 ‘가격’ 때문에 x86으로 전환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유닉스 역시 독자적인 OS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HP는 HP-UX, IBM은 AIX, 오라클은 솔라리스 등의 독자 OS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유닉스 시스템에는 리눅스나 윈도 OS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IBM의 경우, 주로 유닉스용 시스템으로 사용했던 하드웨어(파워시스템)에 리눅스를 탑재한 ‘리눅스 온 파워시스템’을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갑자기 메인프레임 얘기를 꺼낸 것은 클라우드 업계에도 종속성 등을 이유로 오픈소스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오픈스택’의 상승세도 여기에 기인합니다.
도메인·호스팅 업체로 유명한 가비아의 자회사이기도 한 KINX는 현재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업체가 오픈스택을 선택한 것도 바로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현재 클라우드 업계에도 VM웨어나 시트릭스, 하이퍼-V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프라 규모가 늘어나면, 이들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종속을 피할 수 없게 되지요.
아래는 지난 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종속성 없는 오픈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KINX의 도전=‘오픈스택’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플랫폼이다. 현재 139국가의 1만6691명의 개발자가 참여 중이며 약 27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를 자사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기업은 실제 서비스에 오픈스택을 적용하고 있다.
IX(인터넷연동회선사업)으로 유명한 KINX도 이중 하나다. 이 업체는 현재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오픈스택 5번째 버전인 에섹스 및 7번째 버전인 그리즐리를 상용화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외에 객사의 요구사항과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미 가장 최근 발표된 9번째 아이스하우스 버전을 적용,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고객도 있다.
장승욱 클라우드 사업단장 겸 기술개발본부장<사진 왼쪽>은 29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픈스택을 선택한 것은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기 위함”이라며 “회사 강점인 IX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향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NX가 처음부터 오픈스택을 선택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선택했던 것은 클라우드스택이었다. 그러나 시트릭스에 인수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베타 형태로 준비 중이던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 2012년부터 중순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오픈스택은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면서 확장성이나 성능 측면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오픈스택을 활용하는 해외 IX 사업자들이 현재 클라우드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석한 정현진 KINX 기술개발본부 인프라개발팀장<사진 오른쪽>은 “현재 네트워크 장비의 가용성 높이고 이중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서비스 규모가 늘어나면서 증설된 네트워크 노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존 액티브-스탠바이 형태의 구성을 액티브-액티브 구성으로 바꿔 장비의 가용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최근 미국 아틀랜타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서밋’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미국 통신사업자인 AT&T가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 볼 수 있어서 특히 유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픈스택은 기존에 했던 개발과는 상이하다”며 “개발자인데도 처음에는 진입장벽이 많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KINX는 향후 기존 IX 및 데이터센터(IDC) 운영, CDN 사업 등과 연계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10년 간 도곡동과 분당, 가산, 상암 등 4개의 IDC를 운영해 온 것도 큰 자산 중 하나다. 상면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IDC 건립을 위한 부지를 검토 중이다.
특히 해외 IX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POP(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제공자의 실제 위치)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홍콩과 미국 서부 지역에 2개의 POP을 만들었다.
장 클라우드사업단장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고객의 40%가 모바일 게임사”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IDC 전력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오픈컴퓨트플랫폼(OCP) 등 오프소스 하드웨어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별도의 클라우드관리플랫폼을 통해 기능을 계속해서 보강 중이다. 현재 KINX 클라우드 사업단에는 약 3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VM웨어,“내부 IT 이미 SDDC로 전환”…99% 이상 가상화=“VM웨어 IT는 이미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아키텍처에 기반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215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습니다.”
28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정석호 VM웨어코리아 프리세일즈 담당 부장은 “이미 전세계 많은 기업이 SDDC를 적용하고 있고, VM웨어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VM웨어 내부 인프라의 99% 이상은 가상화된 환경이다. 서버 가상화와 스토리지(VSAN)·네트워크 가상화(NSX), 정책 기반의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운영 관리 등을 통해 6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 워크데이 등 215개의 애플리케이션 및 SaaS을 운영하고 있다. 4000개 이상의 가상머신(VM)을 개발 및 테스트 서버로 활용하고 있고, 500개의 VM은 운영 서버로 이용 중이다.
SDDC 아키텍처 기반의 IT 인프라를 통해 VM웨어는 서비스 배포시간을 기존 4주에서 3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으며, 600명 개발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기능 지원이 가능해 생산성이 20%나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IT운영 비용은 연간 150만달러, 인프라 도입 비용도 연간 450만달러, 월 VM 비용은 80%나 절감할 수 있었다.
정 부장은 “2015년이면 전체 IT 예산 중 38%가 사서 쓰는 서비스 형태(섀도우 IT)가 될 것”이라며 “VM웨어만 해도 CRM은 세일즈포스닷컴, 인사시스템은 워크데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빌려쓰는 형태의 IT와 내부 구축된 IT인프라 등 복잡해진 온-프레미스 및 오프-프레미스 환경을 잘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이나 위치에 관계없이 잘 구성, 운영하려면 결국 SDDC로 갈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처음부터 SDDC를 완전히 구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절한 단계별 적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서버 가상화에 대한 운영 최적화, 고도화를 시작으로 온디맨드 인프라나 비즈니스 연속성, 재해복구(DR) 등 서비스 수준에 대해 고려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민첩성 측면에서 가상화가 적용되지 않은 나머지 인프라에 대한 부분 등에 대한 고려 등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SDDC의 완성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SDDC 전체 풀 라인업을 갖춘 회사는 VM웨어가 유일”하다며 “향후 SDDC는 전체 컨셉은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 기술들의 성능과 확장성은 더욱 좋아지고 기능은 추가되면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사장은 “현재 한국의 서버 가상화 도입율은 21%에 불과하다”며 “국내에서 SDDC로 가기 위해선 긴 여정이 필요하며, 최근 들어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버추얼SAN(VSAN) 등의 기술검증(PoC)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HP, 오픈스택 클라우드 브랜드 ‘헬리온’…기존 제품도 통합=HP가 오픈스택 기반의 자사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인 ‘HP 헬리온’과 기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군을 통합한다.
27일 한국HP(www.hp.co.kr 대표 함기호)는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IT 환경 내에서 효율적으로 워크로드를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HP 헬리온’을 출시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자동화(CSA) 소프트웨어, 관리형 버츄얼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밝혓다.
HP 헬리온은 ▲HP 헬리온 오픈스택 커뮤니티 에디션, ▲HP 헬리온 개발 플랫폼 ▲ HP 오픈스택 기술 보증 프로그램 ▲HP 헬리온 오픈스택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HP 헬리온 오픈스택 커뮤니티 에디션은 오픈스택의 상업용 제품 라인으로 HP가 배포부터 검증, 지원까지 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개념 검증(PoC), 파일롯, 기본 워크로드에 적합한 제품으로 무료로 지원된다. 글로벌 기업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위한 상업용 에디션은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또한 HP 헬리온 개발 플랫폼은 클라우드 파운드리 기반 플랫폼 서비스(PaaS)로 IT 부서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의 제작, 배치, 관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HP 오픈스택 기술 보증 프로그램은 헬리온 오픈스택 코드 사용자들이 오픈스택 코드 또는 리눅스 코드 사용시 타사 특허, 저작권 및 기업 영업 비밀 침해 소송 등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HP 헬리온 오픈스택 프로페셔널 서비스는 컨설턴트, 엔지니어 등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고객들의 클라우드 기획, 실행, 운영을 돕는 서비스이다.
향후 HP 헬리온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세계 110여 개의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HP 데이터 센터를 통해 전세계에 제공될 예정이다. HP는 현재 27개국에 8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HP는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향후 18개월 동안 전세계 20개의 데이터 센터에서 공급할 계획이며, HP 클라우드 파트너들을 위한 파트너원을 통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딜리버리 및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HP는 오픈스택 기술과 기존 IT, 퍼블릭, 프라이빗 및 관리형 클라우드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IT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향후 2년간 1조원 이상을 클라우드 관련 제품과 기술 및 전문 서비스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년간의 오픈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민첩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HP는 현재 오픈스택 재단의 플래티넘 회원이자 오픈스택 및 클라우드 파운드리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오픈스택 기술과 클라우드 파운드리에 기반한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는 등 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틴 핑크 HP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P 헬리온은 고객들이 자신들의 업무 환경에 맞는 모델을 직접 선택해 투자 대비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상의 솔루션과 전문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스넷시스템·인프라닉스, IoT·SDN·클라우드 사업 전략적 협력=에스넷시스템과 인프라닉스는 최근 확산되는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양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모아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에스넷시스템은 현재 Io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컨버전스 사업부 내 IoE사업팀을 구성해 다양한 사업을 현재 준비 중이다.
인프라닉스는 IoT 사업과 관련된 공공 SOC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으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인 SDN, 클라우드 시장과 관련해 에스넷시스템은 시스코의 비욘드(beyond) SDN 기술인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를 비롯 다양한 선도 융합기술 등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확대에 따라 인프라닉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IT 자원을 관리, 운영, 분석 및 정책 적용 등을 지원하는 통합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개발, 출시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컨설팅 제공 등을 관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넷시스템과 인프라닉스는 금번 MOU를 통해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사업 개발 및 솔루션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빠르게 커져가는 IoT 시장과 SDN, 클라우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되는 새로운 ICT 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사업 시너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엔젤스, 클라우드오피스 개발사 쿠쿠닥스에 투자=초기기업 전문 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대표 장병규, 이하 본엔젤스)는 클라우드 오피스 개발사 쿠쿠닥스(kukudocs.com 대표 이유호)에 2억원의 투자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쿠쿠닥스는 한글과컴퓨터에서 3~6년 이상 개발을 담당했던 이유호 대표와 조성준 이사 등 개발자 중심의 공동창업자 4명이 의기투합해 지난 1월에 설립했다.
본엔젤스 측에 따르면, 현재 쿠쿠닥스는 MS 오피스의 모든 문서를 웹과 스마트폰, 테블릿PC 등에서 손쉽게 편집 저장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를 개발 중에 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관공서를 비롯해 국내외 포털사이트에서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엔젤스 강석흔 이사는 “클라우드 문서편집 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플랫폼의 호환성을 완벽하게 선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팀의 결속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쿠쿠닥스 이유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력 수급은 물론 개발에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다가오는 클라우드 시대의 표준 문서도구가 될 수 있도록 차별점 확보 및 개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쿠쿠닥스는 금주부터 비공개테스트(closed best test)를 시작했으며, 연내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엑셀/파워포인트가 통합된 ‘클라우드 오피스 스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국대, MS 윈도서버·시스템 센터 도입…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r 대표 김 제임스)는 단국대학교가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사의 서버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와 관리 솔루션인 ‘시스템 센터’ 도입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단국대 차세대 종합정보 시스템 사업의 핵심은 행정정보 시스템, 연구정보 시스템, 성과관리 시스템, 스마트러닝, 홈페이지와 같은 중요 시스템을 x86 서버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환경에서는 각종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시스템 지원을 요청할 때마다 고가의 하드웨어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차세대 종합정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공유해, 장비 구입을 최소화하고, 리소스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100억원대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으며, 내년 7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국MS 김경윤 상무는 “단국대 차세대 종합정보 시스템구축은 대형 장비 위주의 인프라로 경직되어 있는 국내 대학의 정보화 환경을 혁신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많은 대학이 정보화 인프라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델, 40G 코어 스위치 국내 출시…오픈 네트워킹 전략도 가속화=델코리아가 3U 크기의 섀시에 132포트까지 탑재 가능한 40GbE 코어 스위치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는 10GbE 528개 포트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경쟁사 대비 약 1/5 크기에 전력 소비도 30% 이상 적다. 36개, 84개, 132개 포트 단위로 라이선싱을 적용해 사용한 만큼만 과금되는 것도 특징이다.
28일 델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지난달 본사에서 출시한 ‘Z9500 패브릭 스위치’를 국내에 공식 발표했다.
윤석로 델코리아 네트워크 사업부 총괄 이사는 “10.5Tbps의 높은 처리 속도를 통해 최대 10만대 서버 수용이 가능하며, 경쟁사 대비 40% 낮은 지연시간(레이턴시) 등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0G는 3년 전의 10G처럼 급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 인수한 포스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슈퍼컴퓨터나 대형 포털 사이트 등에 꾸준히 공급되고 있으며, 몇 년 이후로는 대세로 자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내에 공식 출시한 40GbE Z9500 패브릭 스위치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라이센싱 체계를 적용한 것도 주목된다. 36포트, 84포트, 132포트 등의 단위로 라이선싱을 적용해, 하드웨어(스위치)는 한번에 샀더라도 필요한 포트만 사용했다가 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델은 새로운 오픈 네트워킹 전략도 소개했다. 데이터 플레인과 컨트롤 플레인을 분리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하드웨어(네트워크)와 운영체제(OS)를 분리, OS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위해 우선 베어메탈 디바이스용 리눅스 OS로 유명한 큐물러스네트웍스와 리셀러 협약을 맺었다. 현재 델 발주 시스템에서는 기존 델 네트워크 OS 뿐만 아니라 큐물러스 OS도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는 델 전체 네트워킹 제품이 아닌 S4810과 S6000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델은 큐물러스 이외에 빅스위치와도 리셀러 계약을 맺었다.
윤 이사는 “네트워크 OS를 직접 선택하게 되면, 개발자가 많은 기업의 경우 쓰지 않은 기능을 지우거나 쓰고 싶은 기능을 추가해 사용할 수가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델 네트워킹 사업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성준 델 한국, 홍콩, 대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글로벌보다 높은 매년 약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네트워킹 업계에서 경쟁사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틸론, 中 클라우드 시장 공략 위해 중국국제SW박람회 참가= 틸론(www.tilon.co.kr 대표 최백준)이 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에 이어 중국국제소프트웨어(SW)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베이징 북경전람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서 틸론은 가상화 관련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솔루션인 D스테이션, 프레젠테이션 가상화 솔루션(A스테이션), 스마트 교육용 솔루션(E스테이션), 원격제어·접속 솔루션(R스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매회 약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8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중국의 주요한 종합 소프트웨어 박람회다.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에서 별도의 한국관을 마련, 틸론을 포함한 15개사가 참여한다.
틸론 측은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현지 업계에 틸론 제품을 알리고자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가상화 제품 준비와 현지 파트너십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게이트, 클라우드 지원 무선 외장하드 신제품 발표=씨게이트테크놀로지(www.seagate5echnology.com)는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외장하드 신제품 ‘씨게이트 와이어리스 플러스’ 를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1TB는 물론 2TB의 대용량을 추가했다. 배터리 완충시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자체 와이파이 신호를 생성해 기타 디바이스와 연동된다. 소비자가격은 2TB 24만9000원, 1TB 19만9000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저장 공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저장 공간을 탑재한 태블릿보다도 몇 배 높은 용량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킨들 파이어, 윈도8 컴퓨터 및 윈도RT 태블릿 등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저장 용량의 제약 없이 사용자가 좋아하는 HD 비디오를 스트리밍해 감상할 수 있다.
‘씨게이트 미디어’ 앱을 사용하면, 무선으로 파일을 외장하드에 직접 저장할 수 있음은 물론,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외장 하드에 저장된 파일을 옮길 수도 있다.
드롭박스 또는 구글 드라이브에 별도 폴더를 생성 후 여기에 파일을 저장하는 형태로,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와이어리스 플러스’ 드라이브에서 모든 파일 변경사항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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