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 ‘훈풍’…신작 출시·테스트 줄이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하반기 PC온라인게임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 전망이다. 신작 출시부터 기대작의 테스트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포츠게임, 적진점령(AOS)게임 등 출시 장르도 다양해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여름께 3차 테스트를 거쳐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 간 유기적 연결을 강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검은사막의 맞수로 꼽히는 MMORPG ‘블레스’는 올 여름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블레스는 얼마 전 200억원 투자 유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보통 2차 테스트에서 게임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에 업계도 블레스의 차기 테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년간 변화가 뜸했던 골프게임 시장에서도 신작이 모습을 드러낸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온 그린’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이달 말 테스트를 거쳐 내달 공개서비스(OBT)가 예정돼 있다.
온 그린은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인프라를 연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골프게임과 차별점을 가진다. 게임 내 포인트 획득에 따라 골프 장비를 얻을 수 있거나 게임 내 대회에서 입상하면 오프라인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다양한 연계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자회사 온네트가 개발 중인 ‘위닝펏’은 연내 정식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출시 전 3차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트리브소프트 ‘팡야’와 함께 ‘샷온라인’으로 수년간 골프게임 시장을 양분해온 온네트가 그동안 축적된 개발·서비스 노하우를 온그린에 얼마나 녹여낼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LOL)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 중인 적진점령(AOS)게임 시장에도 신작이 진입을 앞뒀다.
CJ E&M 넷마블의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로 지난 19일까지 1차 테스트가 진행됐다. 회사 측은 이르면 3분기 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러츠는 8대8 팀전으로 진행되며 같은 팀과 협동하거나 자동차나 전함 등의 탈것을 이용하는 전략 등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블리자드의 AOS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도 조만간 국내 테스트를 앞뒀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 게임 내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지스타 게임쇼에서 공개돼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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