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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아시아는 차별화된 전시회” 게리 샤피로 CEA 회장

이수환


- CES의 세계화 추진, 중국 상하이에서 내년 5월 개최
- 브랜드 이미지와 혁신성 고려해 참가 업체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내년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15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는 강한 브랜드와 참된 혁신을 이룬 업체로 이루어지게 될 것” 게리 샤피로 전미가전협회(CEA) 회장<사진>은 지난 21일 한국을 방한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CES’는 정보통신기술(ICT)은 물론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자동차, 3D 프린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 해 동안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열린 CES2014에서는 전 세계 3200여개 기술 업체가 참가해 오디오, 비디오, 스마트 기기, 자동차 등 15개 제품 분류에서 2만개가 넘는 신제품, 신기술을 전시했다.

CEA측은 CES2015에 15만명 이상의 참가자와 함께 250개 회의, 750명의 연사, 작년에 비해 50% 늘어난 300여개의 스타트업 업체가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올해 전시관이 크게 늘어난 3D 프린팅, 게임, 스포츠 IT, 고음질 오디오 등도 주목할 분야로 꼽았다.

최근 CEA는 CES의 글로벌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CES 언베일드(Unveiled)’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동유럽(폴란드), 브라질 상파울로,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을 거치는 일정이다. 내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2015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는 CES 언베일드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된다.

CES아시아의 제품 카테고리는 오토모티브, 컴퓨터 하드웨어, 디지털 이미징, 게임, 로보틱스, 센서, 스마트홈을 비롯해 3D 프린팅과 스타트업, 웨어러블 등 21개 분야에 달한다.

샤피로 회장은 “CES아시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전시회가 될 것이며 이미 포드, 인텔, IBM 등이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여러 국가 가운데 중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의 규모, 정부의 지원 등을 언급했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ICT 전시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CES보다 규모는 작지만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은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중국 현지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많은 업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샤피로 회장은 “CES아시아가 열리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도 흥분하고 있으며 많은 지원이 있지만 금전적인 부분은 없다”며 “각 업체의 신제품 발표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라스베이거스 CES와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은 새로운 이머징 시장이며 CES아시아에서는 강한 브랜드와 혁신적인 이미지를 가진 업체만 참가시킬 생각”이라며 “CES는 신제품 발표뿐 아니라 투자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자리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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