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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KCP 인수, 간편결제로 불붙은 PG업계 경쟁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9-04 14: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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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국내 PG업계 3위인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했다. 간편결제 시장 활성화에 따라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PG사들의 경쟁이 혼전양상을 띨 전망이다.

4일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전자상거래 사업강화와 투자를 위해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주를 641억90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 지분 30.15%를 인수하게 된다.

한국사이버결제에 따르면 이번 NHN엔터의 주식 취득으로 대주주가 바뀌게 됐지만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PG업계는 현재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간편 결제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서의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업계 3위 업체로 간편결제 등 사업을 준비 중이지만 가맹점 규모에 따라 시장 장악력이 결정되는 PG업계 특성상 이러한 순위를 자력으로 뒤집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NHN엔터에 인수되면서 자금력을 확보하게 돼 PG업계에서는 향후 주도권을 위한 한판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인수 후 한국사이버결제 상호 등의 변경 여부는 향후 개최될 임시주총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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