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에 주목한 구글, 아시아가 모바일 혁신 이끈다
- 셀카(셀피) 문화, 아시아서 전 세계로 확산
- 대화면 스마트폰 ‘패블릿’ 유행은 한국서 시작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셀카봉(Selfie Stick)은 아시아의 기술문화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스마트폰을 전화기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셀카봉을 연결하면 통화가 번거롭지만 전용카메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인데 대만에서는 10년전에 셀카 단어가 많이 검색된 바 있다. 미국은 2012년 말이 돼서야 셀카(셀피) 검색데이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구글(www.google.com 회장 에릭 슈미트)이 아시아 전역에서 유행 중인 ‘셀카봉’에 주목했다. 4일(현지시각) 크리스 예가 구글 아태지역 구글플레이 총괄(구글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사진>은 대만 타이베이 뉴호라이즌 행사장에서 아시아 각국의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이러한 셀카봉 현상을 조명했다.
크리스 예가 총괄은 아시아에서 시작된 셀카 문화가 글로벌 지역에서 유행 중인 것에 대해 “아시아는 앞으로 전 세계가 모바일을 어떻게 사용할지 예측가능하게 해주는 모바일 퍼스트 월드”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예가 총괄은 한국에서 시작된 패블릿(태블릿 기능이 포함된 대화면 스마트폰) 기기의 유행에도 주목했다. 지금은 아시아 전역에서 패블릿 활용이 증가하는 중이다. 패블릿을 유일한 컴퓨터로 사용하는 추세도 감지되고 있다.
예가 총괄은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패블릿 유행에 있어) 앞서갔던 것”이라며 “패블릿 디바이스는 전화기 이상으로 활용되는 좋은 표본이다. 통화만 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징, 지도, 동영상 시청은 물론 셀카를 자랑하기에도 좋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예가 총괄은 최근 구글이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인 넥서스6를 패블릿으로 정의했다. 이번 행사와 맞물려 생각해보면 넥서스6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패블릿이 유행하기 전에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음이 분명해지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예가 총괄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온리’ 현상을 전망했다.
아시아를 위시한 세계 각국에서 스마트폰이 전화기가 아닌 유일한 컴퓨터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저소득층의 소득이 확대돼 중산층이 되면서 PC 대신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일어난 변화이기도 하다.
예가 총괄은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서 모바일 온리 현상이 부상하는 것은 아시아에선 이미 진행 중인 현실”이라며 “문화적 트렌드와 리더십이 아시아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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