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합산규제·클라우드법 통과될까
2014년의 마무리와 2015년이 시작되는 한 주다. 연말이지만 ICT 시장은 조용하지 않다. 29일 국회 미방위 법안소위에서 다시 한 번 유료방송 합산규제와 클라우드 법안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통신사들은 지원금 및 네트워크 속도 경쟁에 한창이다. 통신3사는 최신 스마트폰과 구형 스마트폰을 적절히 섞어 지원금을 확대했다. 한편에서는 4배 빠른 LTE 경쟁도 벌이고 있다. 4배 빠른 LTE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려면 시간이 거릴 전망이지만 지원금과 함께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세탁기 논란을 빚고 있는 LG전자 조성진 사장의 CES 출국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에는 삼성 사장단 50명이 모여 내년 경영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통신사, 합법 보조금 경쟁…승자는?=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합법 보조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소한 일이다. KT가 가장 적극적이다. ‘갤럭시노트엣지’ 등 최신폰과 지원금 상한이 없는 출시 15개월 이상 스마트폰을 적절히 섞었다. 통신 3사의 경쟁이 지속적 지원금 상승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특정 시기를 중심으로 지원금 등락을 조절할지 주목된다.
◆합산규제·클라우드법, 29일 국회 미방위 법안소위서 논의=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유료방송시장 합산규제 및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다룰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도 있어 내달까지 열리는 임시국회 기간 내 통과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4배 빠른 LTE 개막…본격화, 언제?=SK텔레콤과 KT가 체험단을 통해 4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험에 착수했다. LTE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최대 75Mbps다. 4배 빠른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300Mbps다. 1GB 파일 다운로드에 걸리는 시간은 28초다. 4배 빠른 LTE는 3개 주파수를 주파수묶음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로 1개 주파수처럼 이용해 구현했다. 이 때문에 3밴드CA라고도 부른다. 모두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범주에 속한다. LG유플러스는 1월초 4배 빠른 LTE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4배 빠른 LTE를 일반 가입자가 이용하려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4배 빠른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없다. 4배 빠른 LTE 스마트폰은 상반기 본격 시판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퍼져야 가입자가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아직은 통신사 그들만의 리그다.
◆세탁기 논란, 조성진 사장 CES 출국 여부에 촉각=26일 검찰이 LG전자를 전격 압수수색한 이후 세탁기 논란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이 사태를 키웠다고 분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불필요한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이 확대일로를 겪느냐 마느냐는 사건 당사자인 조성진 사장의 출국금지 해체 여부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스케줄이 바빠 CES 이후에 검찰에 나오겠다는 입장이지만 압수수색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유감’ 표명을 한 이후 검찰에서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면서 조 사장이 이번주라도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느 경우던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감정의 골이 한층 더 깊어졌다.
◆29일 삼성 사장단 세미나=29일에는 삼성 사장단 50명이 모여 2015년 경영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2012년에 이어 세번째 개최되는 이번 CEO세미나는 삼성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이 주재한다. 사장단 세미나는 외부 강사진의 강연,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 사장들 뿐만 아니라 미래전략실 팀장 등 그룹 수뇌부가 참여해 내년 사업방향 등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지난해는 토론주제 중 하나로 ‘마하경영’이 제시된 바 있다. 올해는 위기탈출이 주제로 제시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인터넷·스마트뱅킹 유량제어 시스템 구축=신한은행이 인터넷 및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들의 접속 편의성 확보를 위한 유량제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현재 신한은행 전자금융서버 및 코어뱅킹 서버는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만 진입시키고 있어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뱅킹의 경우 서비스 재시작 없이 접근 허용수 실시간 변경과 서비스 접속 폭주 시 사용자 대기 및 순차 자동진입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웹, 모바일 웹, 하이브리드 및 네이티브 앱(Native App)과 각종 상태 및 성능과 관련된 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31일까지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공제회계 IFRS 도입 컨설팅=새마을금고중앙회가 공제회계 부분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도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전 컨설팅 사업을 통해 공제부문의 IFRS 도입을 위한 사전 영향분석과 최적의 IFRS 도입방안 수립 및 2, 3단계 상세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IFRS 구축 2단계 도입(전산시스템 구축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진 과제별 세부 수행계획 수립 및 추진 일정과 내·외부 소요인력, 예산 수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의당, 한수원 해킹 재발방지대책 모색=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최근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해킹사고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자력 안전제어시스템, 한수원의 안전성 주장의 신뢰성, 해외 사이버 위협과 피해사례, 사이버위협 대응 방안, 보안정책 강화 방안, 원전사고에 대비한 국민안전대책과 국민안전처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PC온라인게임 속속 테스트 준비=게임업계가 PC온라인게임의 테스트(CBT) 준비에 돌입한다. PC온라인게임의 경우 대형 신작을 제외하면 출시가 뜸했던 올해와는 달리 내년엔 다수의 신작이 공개될 전망이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2 테스트 인원을 모집 중인 가운데 29일부터 ‘트리오브세이비어’ 테스트 인원 모집을 시작한다. 웹젠도 30일부터 ‘루나:달빛의도적단’의 테스트 인원 모집에 나섰다. 3종 모두 1월 중 테스트를 앞뒀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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