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정의 스토리지’에 승부수 던진 팔콘스토어…“경계없는 서비스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팔콘스토어는 지난 15년 동안 스냅샷이나 복제 등의 기술을 업계 최초로 소개한 선두 기업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저장매체나 스토리지 종류, 환경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진정한 ‘소프트웨어(SW) 정의 스토리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최근 방한한 게리 퀸 팔콘스토어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0일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팔콘스토어는 백업과 스토리지 가상화, 중복제거와 데이터 최적화 등을 제공해 온 데이터 관리 업체다.
지난달 설립 15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SW 정의 스토리지 제품인 ‘프리스토어(Freestor)’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 프리스토어는 오는 5월 6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MC나 IBM, HP 등 이기종의 스토리지 제품이나 하드디스크(HD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테이프 등 저장매체, 일반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 등 데이터 위치에 상관없이 통합 관리, 저장할 수 있어 시장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주장이다.
퀸 CEO는 “기존의 스토리지 가상화는 여러 가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며 “하드디스크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비효율적인 사용, 하드웨어 업체 중심의 종속성, 예상치 못한 비용 등은 기업들의 큰 고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이번에 출시한 프리스토어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데이터 보호나 복구, 마이그레이션(이전), 중복제거, 고가용성, 최적화 관리 관련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능적 추상화(intelligent Abstraction)’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가격 체계 역시 클라우드 방식을 도입했다.
공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격 체계는 용량(TB, 테라바이트) 기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즉, 데이터 관리에 관련한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용한 만큼의 용량만 지불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중복제거 이후 줄어든 용량만큼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임병혁 팔콘스토어코리아 지사장도 “높은 품질의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예측 가능한 형태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프리스토어의 강점”이라며 “EMC V플렉스 등 경쟁사 제품은 하드웨어(HW)를 통한 수직적인 락인(Vertical lock-in) 전략을 사용하지만, 팔콘은 HW 상관없이 그 이상 수준의 가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리스토어 시장 공략을 위해 팔콘스토어는 올플래시 업체, 서비스 프로바이더, 대형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 지사장은 “실제 올플래시를 사용하려는 기업 고객들은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기존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에 비해 기능상의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이에 따라 현재 2~3개 올플래시 업체들과 프리스토어의 기능을 임베디드 형태로 탑재하거나 게이트웨이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내 국내에선 3~4개의 대기업 데이터센터와 프리스토어를 통한 데이터 서비스 프레임워크 디자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프리스토어 신제품과 함께 기존 NSS(스토리지 가상화), OBD(백업 및 중복제거), CDP(데이터 보호) 등 개별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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