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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지금 사야하는 이유 셋·안 사야하는 이유 셋

윤상호

- 남 보다 먼저 vs 합리적 판단…평균 지원금, KT>LGU+>SKT 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식 시판 10일째. 삼성전자도 통신사도 초반 기세를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출시 1주일 만에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하지만 지원금 조정으로 소비자의 고민은 깊어졌다. 현명한 구매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지금 사야할까 조금 기다릴까.

지금 사야하는 이유로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차별화다. 남보다 먼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자랑할 수 있다. 나만의 스마트폰.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서 제품 구매자가 신경을 쓰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현재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최고 사양의 최신 제품이다.

두 번째는 한계효용이다. 신제품을 사는 까닭은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자기 만족감도 크다. 모든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진다. 가격만 쫓다보면 신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놓친다. 신기술을 선호한다면 출시 직후가 가장 구매해야할 시점이다.

마지막은 가격이다. 공시지원금 최대액은 33만원이다. SK텔레콤은 11일 KT와 LG유플러스는 10일 공시지원금을 상한선 근처까지 올렸다. 지원금은 한 번 조정하면 최소 1주일을 유지해야 한다.

▲SK텔레콤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민무한100(월 11만원) ▲KT 순완전무한99(월 10만8900원) ▲LG유플러스 음성무한자유99(월 10만8900원) 등 월 10만원 가량 요금제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곳은 KT다. KT는 ▲갤럭시S6 32GB 32만7000원 ▲갤럭시S6 64GB 31만7000원 ▲갤럭시S6엣지 32GB 25만원 ▲갤럭시S6엣지 64GB 24만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 LTE전국민무한69(월 7만5900원) ▲KT 순완전무한67(월 7만3000원) ▲LG유플러스 LTE음성무한자유69(월 7만5900원) 등 7만원대 요금제는 엇갈린다. SK텔레콤이 갤럭시S6엣지 32GB는 17만1000원으로 가장 높다. 나머지는 KT다. KT는 ▲갤럭시S6 32GB 22만1000원 ▲갤럭시S6 64GB 21만4000원 ▲갤럭시S6엣지 64GB 16만2000원 등을 준다.

저가 요금제 중 대표적인 3만원대 요금제 역시 KT가 유리하다. 요금제다. KT는 순모두다올레34(월 3만7000원)을 선택해도 ▲갤럭시S6 32GB 11만4000원 ▲갤럭시S6 64GB 11만1000원 ▲갤럭시S6엣지 32GB 8만7000원 ▲갤럭시S6엣지 64GB 8만4000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통점에서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체적 수준은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이다. 자신이 고를 요금제와 지원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금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지금 사야하는 이유와 대척점에 있다.

차별화와 한계효용은 합리성으로 반박할 수 있다. 차별화와 신기술을 위해 고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일은 과소비다. 무조건 최신 최고 제품보다 소득과 사용패턴을 감안해 나에게 적합한 가격과 성능의 제품을 고르는 일이 합리적이다. 공시지원금은 올라갔지만 아직 상한에 못 미친다. 경쟁 상황에 따라 조정의 여지가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에 비해 조심스럽다. 즉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인상 여력이 있다.

제품으로 보면 아직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고유 색상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화이트 ▲블랙 ▲골드 외에 블루토파즈(갤럭시S6)와 그린에메랄드(갤럭시S6엣지) 색상을 오는 5월 시판할 예정이다. 희소성도 희소성이지만 삼성전자가 새로 적용한 공법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들을 본 뒤 색상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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