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중고폰 선보상제…LGU+, ‘제로클럽 시즌2’ 선봬
- 요금제 제한 해제·중고폰 손실 보험 연계로 비용 최소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중고폰 선보상제가 부활했다. 스마트폰 구입 초기 비용을 줄여준다는 큰 틀은 같다. 다만 예전처럼 중고폰 가격을 미리 주는 것이 아니라 할부금 상환을 늦춰줘 초반 할부금 부담을 덜어주는 형태다. 시즌1이 자동차 구매 방식 중 하나인 중고차 보상제와 비슷했다면 시즌2는 금융대출상환 방식과 유사하다.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제로클럽 시즌2’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로클럽은 LG유플러스가 작년 10월 선보인 중고폰 선보상제다. 지난 3월 단말기유통법 위반이라는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로 사라졌다. 시즌2는 법 위반 사항을 수정하고 휴대폰 보험과 연계했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다. 금융대출상환 방식인 원리금균등상환과 원금균등상환을 응용했다.
첫 번째는 부분거치(유예)식이다. 원리금균등상환을 생각하면 된다. 할부금 일부를 18개월 뒤로 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치액을 뺀 금액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18개월 내고 19개월부터 30개월까지 거치액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내는 형태다. 두 번째는 완전거치식이다. 원금균등상환 방식이다. 처음 6개월은 할부금이 없다. 7개월부터 30개월까지 원금과 이자를 내면 된다.
18개월 이후 비용은 보험을 통해 만회할 수 있다. 제로클럽 시즌2 가입자를 위한 LIG손해보험 제휴 상품이 있다. 18개월 동안 사용한 스마트폰을 LG유플러스에 매각했을 때 남은 할부금 차액보다 적으면 차액 50%를 보험사가 보상한다. 최대 4만원까지다. 보험료는 멤버십 포인트로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고가 90만원 공시지원금 30만원 휴대폰의 경우 첫 번째 방식은 18개월 동안 월 1만5000원을 19개월부터 30개월까지 월 2만7500원을 내게 된다.(거치액 33만원) 두 번째 방식은 6개월 비용은 없고 7개월부터 30개월까지 월 2만5000원씩 과금한다.
19개월 진입 시점 첫 번째 방식에서 남은 할부금은 33만원이다. 두 번째 방식에서 남은 할부금은 30만원이다. 당시 중고폰 매입가격이 29만원이라면 첫 번째는 2만원 두 번째는 5000원을 보험이 보상한다. 즉 18개월 이후 남은 할부금은 첫 번째는 2만원 두 번째는 5000원이 된다. 18개월 이후에도 기존 기기를 계속 쓰기를 원하는 사람은 롱텀에볼루션(LTE) 플러스 약정할인을 가입하면 최대 40% 추가 요금할인을 해 준다.
결과만보면 시즌1과 같다. 차이는 과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제로클럽 시즌2를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LG전자 G4에 적용할 예정이다. 요금제는 모든 요금제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박상훈 마케팅부문장은 “기존 제로클럽을 보완해 최신 스마트폰 구입시 초기 할부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향후 기기 교체 시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단말 구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제로클럽 시즌2를 비롯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출시해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혜택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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