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아시아] 이번에도 퀀텀닷 TV 내세운 하이센스…‘판매는 아직 멀었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오는 27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진행되는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 2015’에서 하이센스가 퀀텀닷(QD) 기술을 적용한 ULED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2014’,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15’를 통해 공개된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QD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출하량은 130만대에서 오는 2018년 1870만대로 수직상승이 예상된다. 이 시기 전체 LCD TV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로 울트라HD(UHD) TV 비중(1억대)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프리미엄 모델의 상당수가 QD 기술을 이용한다고 봐야 한다.
다만 현 시점에서 QD TV를 제대로 상용화해 출시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카드뮴(Cd)이 없는 QD TV 양산에 성공했으나 하이센스, TCL 등은 아직까지 관련 기술 적용에 진척이 없다. Cd를 포함한 QD TV가 무(無) Cd 퀀텀닷과 비교해 광전환 효율과 색 순도, 열 안정성 등 모든 특성이 우수하지만 여전히 관련 제품 찾기가 어렵다. CES2015에서 공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도 전시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하이센스 관계자는 “ULED TV는 상반기에 출시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확한 출시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히려 하이센스는 QD TV보다 커브드(곡면) TV 홍보에 더 열을 올렸다. 전시장에 마련한 TV를 모두 커브드로만 구성해 다양한 라인업을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65인치 이상 대형 TV에서 80%를 커브드로 구성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커브드 TV를 통해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하이엔스 관계자는 “해상도, 화질에 있어서도 경쟁사와 부족하지 않다”며 “대형 커브드 TV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 기능의 확대로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고 전했다.
<상하이(중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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