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서비스로서의 윈도 10…MS 사업모델 변화의 신호탄
지난달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 10’이 전세계 190개국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윈도 10은 윈도 8.1 출시 약 2년 만에 MS가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입니다.
윈도 8.1 출시 이후 윈도 9를 건너뛰고 새롭게 출시된 윈도 10은 ‘서비스로서의 윈도(Windows as a service)’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는 윈도 11이나 윈도 12와 같은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대신 새로운 기능이나 보안 업데이트를 수시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업데이트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특정 기능을 사용한 만큼만 과금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아직 이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MS에게 그동안 ‘윈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그러나 PC의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MS로는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이미 MS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지만, 주력 제품이었던 ‘윈도’까지 서비스화시킨다는 점은 MS 사업모델의 무게 중심이 ‘서비스’로 완전히 옮겨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세계 1위 소프트웨어(SW) 기업인 MS의 이러한 전략 변화는 중요한 시사점을 납깁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삼성전자가 오는 9월부터 공식 서비스하는 간편결제 ‘삼성페이’의 국내 인프라가 KT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돌아간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금융과 IT가 결합된 간편결제 서비스의 백엔드 시스템은 수요 예측이 힘든만큼 전통적인 IT인프라 방식보다는 사용한 만큼만 과금하고, 일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즉각적으로 인프라를 증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적합합니다. 다만 보안 등의 이유로 삼성페이 인프라는 불특정 기업들과 IT자원을 공유하는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이 아닌 독립된 공간에서의 KT VPC(Virtual Private Cloud) 내에서 별도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윈도 10, MS 구원투수 될까…한국은?= MS의 야심작인 ‘윈도 10’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9일 한국을 포함한 190개국에서 공식 출시된 윈도 10은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엑스박스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즉 ‘하나의 윈도(One Windows)’이자 필요한 기능이나 보안 업데이트를 수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모습을 완전히 바꾸었다.
특히 MS는 윈도 7과 윈도 8.1 등 이전 버전을 사용자는 운영자에게는 1년 간 윈도 10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물론 1년이 지나면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한다)
윈도 10의 성공 여부에 향후 전략의 향방이 달려있는 만큼, MS가 윈도 10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특히 윈도 10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OS다. 윈도 10은 나델라 CEO가 추진하고 있는‘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라는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1년씩 공짜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것도 윈도 10의 빠른 확산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야심이다.
지난 수십년 간 PC 시대를 주도했던 MS는 모바일 시대 전환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모바일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보고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이 여파로 MS는 2015회계년도 4분기(2015년 4월~6월)에 무려 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MS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윈도 운영체제(OS) 역시 PC 시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고 있다. 결국 MS 입장에서는 PC는 물론이고 모바일 환경에서의 주도권을 가져갈 구원투수로 ‘윈도 10’을 준비하고, 여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
때문에 당초 가을로 예정됐던 윈도 10의 출시도 앞당기면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올 초 나델라 CEO는 “사람들이 매일 윈도를 사랑하기를 원한다”며 “이제 윈도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선 어떨까.
윈도 10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보다 가볍고 빨라진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를 비롯해 음석인식이 가능한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 보안이 강화된 새로운 로그인 방식인 ‘윈도 헬로우’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되면서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국내에선 엣지나 코타나 등을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HTML5 등 45개의 웹표준을 바탕으로 개발된 엣지 브라우저는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 X를 지원하지 않는다.
액티브 X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금융기관이나 관공서, 인터넷 쇼핑몰 등이 엣지에선 구동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사이트 이용을 하기 위해선 엣지 대신 함께 탑재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IE 11마저도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도 대다수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다.
음성인식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검색해주고 알려주는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 역시 현재는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 10은 윈도 디바이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전 8.1 버전과는 달리 필요할 때마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윈도 10에 대한 MS의 접근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페이, KT 클라우드에서 운영된다= ‘OO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운영 및 지원하는 인프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9월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운영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국내 인프라가 KT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구축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카드와 갤럭시S6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인 삼성페이의 국내 인프라가 KT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비즈를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는 9월부터 국내와 미국에서 정식 운영된다.
그동안 인증이나 결제 등의 금융 업무는 보안과 안정성 등을 이유로 대부분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와 같은 대형 시스템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금융과 IT가 결합된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환경의 확산 및 이용자들의 사용패턴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수요 예측이 힘들어 전통적인 IT인프라 방식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힘들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용한 만큼만 과금하고, 일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즉각적으로 인프라를 증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관련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인프라는 불특정 기업들과 IT자원을 공유하는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이 아닌 VPC(Virtual Private Cloud) 내에 별도의 인프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PC는 KT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에 별도의 독립된 클라우드 공간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KT는 이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도 부르고 있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보안 기능 외에 IPS(웹트래픽 공격 감시·차단)이나 방화벽, 공인망과 사설망 분리, 전문 보안 관리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해 보안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러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현재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알리윤’에서 운영된다. 알리페이의 지급결제정보 등은 알리윤에 저장되고 빅데이터 분석돼 고객 맞춤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글로벌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함께”= 오는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안(이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통신사업자와 글로벌 기업이 함께 서비스를 출시해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 및 양사에 따르면 KT는 글로벌 1위 스토리지 기업인 EMC와 함께 ‘올레 유클라우드 백업 서비스(BaaS)’를 출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한국EMC 측은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와 맞물려 국내 통신사를 비롯해 LG CNS, 더존비즈온, CJ 등 국내 기업과 솔루션이나 기술 등을 지원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공동 영업 등을 통해 수익도 일부 배분하는 등의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KT와 EMC가 함께 출시한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는 백업 서버 수에 관계없이 보유한 데이터 용량만큼만 과금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는 EMC의 백업 솔루션인 아바마가 도입됐으며, 서울 목동과 충남 목천에 위치한 KT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된다.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는 별도의 물리된 공간(Zone)에서 백업도 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등에 따라 백업시스템 구축은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지만 비용과 인력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 등에선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백업한 데이터 용량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KT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백업솔루션이나 하드웨어, 전력비용, 상면 임대료, 원격 백업 네트워크 비용, 운영 및 유지보수 인력 등의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이 자체 구축할 때보다 5년 간 총소유비용(TCO)이 약 51% 절감된다는 주장이다.
KT는 기본 100GB 소스 용량 기준 백업 서비스 요금을 월 1만원으로 책정했으며, 백업시 기가바이트(GB) 당 요금을 10테라바이트 이하 구간은 GB당 400원을 과금한다.
EMC는 이 과정에서 KT에 백업솔루션 제공과 기술지원, 공동 영업기회 발굴, 공동 마케팅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EMC 영업사원이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도록 내부 프로그램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EMC 측은 “KT와 EMC는 이미 신규 영업기회 발굴을 위해 공동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EMC의 각종 행사에서 KT의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EMC는 SK텔레콤과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마련을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양사는 영업, 마케팅, 기술 체계 등 클라우드 관련 노하우를 공동으로 활용해 SK텔레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T클라우드 비즈)와 한국EMC가 보유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및 재해복구(DR) 및 백업 솔루션 등에 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SKT의 T클라우드 비즈에는 현재 EMC의 백업 솔루션인 아바마와 네트워커, 데이터도메인 등을 비롯해, 올 플래시 스토리지인 익스트림IO가 제공되고 있다.
◆IBM, 클라우드 DB 서비스 기업 ‘컴포즈’ 인수=IBM은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atabase as a service, 이하 DBaaS) 스타트업인 컴포즈(Compose)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컴포즈는 웹과 모바일 앱 개발자들에게 몽고DB와 레디스, 엘라스틱서치, 포스트그레SQL 등과 같은 DBaaS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IBM은 오픈소스 기반의 DB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DB 분야는 오는 2019년까지 14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백엔드 DB나 시스템 관리와 같은 단순 업무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구축과 확장을 용이하게 해 주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렉 쇼틀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총괄 사장은 “IBM 포트폴리오에 컴포즈의 DB가 추가됨에 따라, 오픈소스 DB를 찾는 수많은 앱 개발자들에게 IBM 블루믹스플랫폼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M은 최근 오픈소스 기술 및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커를 통해 자사의 컨테이너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오픈스택 재단, 노드제이에스,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오픈스택 지원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출시=더존비즈온(www.duzon.com 대표 김용우)은 기업 등의 내부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해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퍼-V만 지원하던 것에서 오픈스택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D-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Cloud Private Edition) 2.0’은 각 기업 내부의 격리된 전산실에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해 사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기업 내부에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때문에 기업이 우려하는 보안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한 2.0 버전은 기업 업무 포털로써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웹에서는 물론 웹 접근 없이도 로컬 PC의 바탕화면에서 클라우드 업무환경의 주요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100인 미만 기업부터 500인 이상 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적합하도록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한편, 기존 하이퍼브이(Hyper-v) 기반으로만 구성됐던 플랫폼을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과 함께 지원한다.
논리적 망분리 개념의 가상 PC인 ‘D-클라우드PC’를 제공 및 스토리지 서비스에는 기존에 제공하던 문서 보관, 협업에 필수적인 공유기능과 더불어 파일 버전관리 및 ‘파일 암복호화’ 기술도 적용했다. 향후 DR(재해복구)센터 구축 서비스 및 데이터 백업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오는 9월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면 자체 전산실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기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붐이 예상되고 있어, 클라우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데이터센터(IDC) 전쟁 불붙는다…KT·LG·SKB 이달 오픈=이달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와 SK브로드밴드 등 사업자들의 신규 데이터센터(IDC)가 오픈한다. 이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IDC 임대사업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업체들이 약 6~7년만에 신규 IDC를 오픈함에 따라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버 랙(Rack, 장비를 탑재하는 선반 역할) 당 임대 비용이 40~50만원(회선 비용 제외) 선으로 이미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일 LG유플러스가 경기도 평촌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평촌 메가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이달 중 SK브로드밴드가 경기도 분당, KT가 여의도가 각각 신규 IDC를 오픈한다.
우선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IDC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신규 IDC는 대지 면적 1만7282제곱미터(㎡)에 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연면적은 8만5547㎡(약 2만6000평)에 달한다. 순수 전산 상면 면적만 2만7768㎡(8400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전력용량은 165MW(메가와트) 수준이다.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평촌 메가센터의 서버 랙 당 평균 전력 10kW로 보통 2.2~3.3KW의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IDC 보다 월등한 수준이다.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등 고전력을 요구하는 블레이드 서버 장비를 충분히 수용하고, 랙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28~30℃의 고온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측은 “공식 오픈 행사 날짜가 아직 잡히진 않았으나, 이달 들어서부터 고객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사전 예약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KT는 각 산업군별로 맞춤화된 IDC 공급 전략의 일환으로 이달 말 경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기존 KT 여의도지사의 19~20층을 리모델링해 증권사를 타겟으로 한 IDC를 오픈한다. 국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IDC를 오픈해 한국거래소(KRX)의 매매거래시스템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거래 시 네트워크 속도가 중요한 증권사의 특성상 그동안 관련 업계의 꾸준한 요구가 있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여의도 IDC는 수전 이중화와 전력 및 냉방 계통 설비 이중화, 4~5중의 출입보안시스템 등의 전용시설을 투자하는 등 KT의 기존 IDC보다 인프라 설비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약 20% 정도 높은 단가를 책정했다.
KT는 내년 8월에는 기존 목동센터 인근에 목동 제2센터를 오픈, 높은 접근성을 요구하는 기업(엔터프라이즈)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도 경기도 분당구의 오리역에 위치한 네오위즈의 사옥(옛 온세통신 사옥)을 인수, 신규 IDC를 마련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이 1만5941㎡(4822평) 규모다.
최근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된 SK브로드밴드 역시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통해 공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웹서비스, RDBMS 서비스 공식 출시=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해 발표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서비스 ‘아마존 오로라(Aurora)’를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마존 오로라는 고성능 상용 DB의 속도와 가용성에 오픈소스 DB의 간편성과 비용 효율성을 결합한 마이SQL 호환 RDBMS다. AWS 측에 따르면 같은 성능의 하드웨어 구성에서 전통적 RDBMS를 운용할 때 보다 5배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WS 코리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9개월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28일부터 3개의 AWS 리전(region)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다쏘시스템, 佛 항공사에 클라우드 기반 설계 솔루션 공급=다쏘시스템(www.3ds.com)은 프랑스 항공 벤처기업인 엘릭서 에어크래프트사가 클라우드 기반 3D 항공기 설계를 위해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엘릭서 에어크래프트는 현재 개발 중인 2인승 비행기의 클라우드 기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위해 다쏘시스템의 항공우주 및 국방 분야 산업특화 솔루션인 ‘엔지니어드 투 플라이’를 최근 도입했다,
현재 개발 중인 항공기는 독특한 날개구조로 수준 높은 탑승자 경험을 제공하며 유료하중 및 안전성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성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첫 비행은 2016년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엔지니어드 투 플라이’는 항공 및 국방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솔루션이다.
엘릭서 에어크래프트는 항공기 설계 및 문서화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위한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을 포함하는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와도 안전한 인터넷 소셜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게 됐으며,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상의 운영 주기 및 변경 빈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진행되는 만큼 최소한의 비용으로 프로젝트를 가속화 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총괄 미쉘 텔리어 부사장은 “항공기의 전 설계과정이 클라우드 상에서 진행될 정도로 클라우드는 이제 중요한 엔지니어링 툴”이라며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는 비용 효율적인 혁신 방안이 필요한 벤처 및 중소 기업들에게 최고의 보안, IP 무결성 및 접근성, 안정성,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일본공수(ANA),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도입=어도비(www.abode.com)는 일본 전일본공수(ANA, All Nippon Airways)가 자사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인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항공권 대부분을 자사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ANA는 온라인 구매 경험을 향상시켜 보다 큰 매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어도비의 프리미어 파트너 트랜스코스모스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에 기존에 사용하던 어도비 애널리틱스와 어도비 타깃, 어도비 오디언스 매니저, 어도비 소셜 등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는 마케터에게 분석, 웹 및 앱 경험 관리, 테스팅과 타깃팅, 광고, 비디오, 청중 관리, 소셜 및 캠페인에 초점을 둔 8개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엔시스, 정부지원 UHD사업에 렌더링 협력업체로 단독 선정=LG엔시스(대표 김도현)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시행중인 ‘차세대 방송용 콘텐츠(UHD) 제작지원 사업’의 렌더링 분야 협력업체로 단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LG엔시스는 향후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는 UHD프로그램의 제작업체에 클라우드 기반 렌더팜 서비스인 ‘스마트렌더’를 독점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UHD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송사업자, 영상제작사, 독립프로덕션 등 콘텐츠 창작기업을 대상으로 제작비용, 장비렌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에는 ‘프로듀사’, KBS 드라마스페셜, 빅뱅 월드투어 콘서트 등 24개 UHD 프로그램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스마트렌더는 LG엔시스가 2013년에 국내 최초로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의 렌더링 서비스다. 모니터와 키보드만 있으면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 온라인으로 렌더링 작업이 가능해 UHD, 3D등 고화질 대용량 영상 제작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2014년 최고 히트작인 ‘명량’과 ‘해적’의 그래픽 작업에 사용되기도 했다.
LG엔시스 신희택 인프라사업부장은 “향후 UHD 및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영상 분야에서 렌더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다양한 영역의 고객 확대를 위해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DB,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포스트그레 DB 공급=엔터프라이즈DB(www.enterprisedb.com, 이하 EDB)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알리윤에 포스트그레DB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트그레 플러스어드밴스드 서버 데이터베이스(DB)는 알리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관계형 DB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EDB는 현재 오픈소스 관계형 DB인 포스트그레SQL을 위한 기업용의 성능과 보안성 및 호환성을 개선시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사용자들이 현재 사용 중인 오라클 제품과 툴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에드 보야진 EDB CEO는 “알리윤은 EDB의 포스트그레 제품을 도입함으로써 기업용의 성능과 보안성을 갖춘 DB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에는 새롭고 거대한 시장 기회가 있으며 클라우드 도입이 급증하고 있어 알리윤은 중국의 영향력 있는 파트너가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가 지난 2013년 53억달러에서 매년 31.5% 성장해 2018년에는 2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오라클, 세션보더컨트롤러 VNF 등 통신사용 ‘NFV레디’ 솔루션 4종 출시=오라클(www.oracle.com)은 통신서비스제공업체(CSP)의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환경을 지원하는 ‘NFV레디(NFV-ready)’ 솔루션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운 제품은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세션 보더 컨트롤러(SBC)와 컨버지드 애플리케이션 서버, 서비스 게이트키퍼, 폴리시 매니지먼트로, NFV로 전환하는 CSP들이 물리적 환경과 가상 환경을 연결할 때 발생하는 여러 복잡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SP들은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세션 보더 컨트롤러를 활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선 및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최신 버전은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 상에서 실행될 수 있는 가상네트워크기능(VNF)으로 제공돼 네트워크의 민첩성과 탄력성, 유연성을 높여준다.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컨버지드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차세대 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캐리어급(carrier-grade) 표준기반 개발·구축 플랫폼을 제공한다. VNF로 구축이 가능한 이 업그레이드 버전은 가장 최신 버전의 자바 표준을 지원하며, 클라우드레디(cloud-ready)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제품은 통신 서비스 구축을 위한 모듈형 아키텍처 사용을 지원하며, 모든 자바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개발자들에게 친숙한 간편하고 직관적인 자바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혁신 및 통합, 구축을 가속화 해준다. 이를 통해 서비스와 네트워크 요소(elements)의 결합 때 나타나는 복잡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서비스 게이트키퍼는 전반적인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해 준다. CSP들과 기업들은 간소화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수 분 내로 API를 생성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 솔루션은 관리를 간소화해 운영상의 비용을 감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은 가상화돼 있으며, 범용 하드웨어와 엔지니어드 시스템, 클라우드상에서 구축이 가능하다.
최신 버전의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폴리시 매니지먼트는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있어 필수요소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네트워크 가상화가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CSP들은 롱텀에볼루션(LTE)과 VoLTE(Voice over LTE),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가상화를 통해 네트워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유연성 및 신뢰성, 특정 기능을 필요로 한다.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폴리시 매니지먼트는 CSP들이 NFV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반의 네트워크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가상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폴리시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요금 청구·부과 시스템과의 밀접한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통합된 폴리시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통해 가치 있는 네트워크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자들은 네트워크 액세스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가입자 대상으로 단일한 정책관리 인스턴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총괄 더그 수리아노(Doug Suriano) 수석 부사장은 “통신 산업은 현재 가장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있으며,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는 CSP들에게 세계 최고의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오라클은 지난 한 해 동안 완벽하게 가상화된 NFV레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이러한 발전을 지원해 왔다. 현재의 통신 네트워크는 소프트웨어 기반이며, 이를 오라클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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