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오픈 PaaS 선두기업으로…국내서도 생태계 확대 노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레드햇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오픈시프트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서비스로의 플랫폼(PaaS)’ 확대에 나섰다.
지난 6월 오픈소스 기술 연례 컨퍼런스인 ‘레드햇 서밋 2015’에서 공식 발표된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OpenShift Enterprise) 3’에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인 도커(Docker)를 기본 컨테이너로 공식 탑재한데 이어, 구글과 협력해 개발 중인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 ‘쿠베르네테스(Kubernetes)’ 엔진도 통합해 업계 최초로 도커 기반 PaaS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커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및 구동하기 위한 컨테이너 오픈 플랫폼이다. 편의성과 확장성 때문에 이미 구글과 아마존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각광받고 있다.
레드햇 관계자는 “구글과 함께 다수의 호스트에서 도커 컨테이너를 운영하기 위한 솔루션으로서 ‘조타수’ 라는 뜻의 ‘쿠베르네테스’를 공개했는데, 이번에 발표한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3에서 도커와 통합됐다”며 “다수의 호스트에서 도커를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구글과 레드햇의 운영 노하우를 손쉽게 도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용량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도커 컨테이너를 활용해 부하 분산과 배포 자동화, 스케일링(확장) 기능 등을 제공해 운영과 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완벽한 데브옵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레드햇은 도커 이미지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개된 도커 이미지를 이용할 경우 악의적은 개발자들에 의해 악성 코드나 불법적인 라이브러리가 포함된 컨테이너 이미지를 사용하게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레드햇의 도커 레지스트리를 이용할 경우 레드햇이 직접 테스트하고 검증한 이미지를 이용하게 돼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 안성적인 도커 컨테이너 환경을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이 더욱 강화됐다는 점도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3의 또 다른 특징이다.
기존 컨테이너 환경의 경우 컨테이너 단위의 완벽한 격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안이 강화된 SE리눅스 기술이 적용, 도커 컨테이너를 사용자별로 생성 및 관리하는 멀티태넌시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외부 접근 및 컨테이너간의 간섭을 완벽히 차단된다.
레드햇 측은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3은 인프라에 대한 의존성 및 제약이 없어 오픈스택 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환경과 가상화 및 물리적 서버 환경에 설치해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레드햇은 5000개가 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개발과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을 전개하며 커뮤니티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개발 프로젝트 환경에 부합하기 위한 오픈시프트 에코시스템 확보를 위해 국내 다수의 중소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한국레드햇은 현재 국내 클라우드 벤처기업 제이예스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시프트에 다양한 사용자 기능 및 운영자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 2013년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지원센터 및 국방부 등 오픈시프트 기반의 PaaS 레퍼런스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국레드햇은 앞으로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에 공급된 오픈시프트 사례 외에도 글로벌 넘버1 오픈소스 PaaS 솔루션 기반의 오픈소스 개발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레드햇은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주관의 공개SW개발자대회도 후원 및 지원하고 있다.
한국레드햇의 함재경 지사장은 “레드햇은 오픈시프트를 통해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풍부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최고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통합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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