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시대, 뭉쳐야 산다”…IT기업간 협력은 이제 필수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면서 해외향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들 간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솔루션 통합이나 기술 연계 등을 통해 기존 제품의 기능을 확장하고, 공동영업 등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와 문서처리기술업체인 사이냅소프트다. 현재 네이버에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네이버 오피스’는 사이냅소프트의 웹오피스인 ‘사이냅오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이냅오피스는 MS 오피스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아한글 등 다양한 문서를 언제 어디서나 불러와 편집,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이냅소프트가 지난 2010년 이를 네이버에 공급한 이후로, 양사는 공동으로 오피스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오고 있다. 네이버는 사이냅소프트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양사는 현재 공유와 협업 기능 등을 강화한 글로벌 타겟 제품을 조만간 출시, 내년 이후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네이버가 일본에 설립한 웍스모바일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사이냅소프트 측은 “당분간은 독자브랜드보다는 네이버와 같은 협력사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구름’ 역시 최근 NHN엔터테인먼트, 한글과컴퓨터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름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연속성 있는 개발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달 구름은 NHN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웹서비스부터 게임서버까지 SW개발 및 운영, 관리를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N엔터테인먼트 이외에도 구름은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SW와의 제품 연동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구 동부CNI)는 이달 초 국내 전사자원관리(ERP)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부의 기업 업무용 클라우드 포털서비스와 영림원의 클라우드ERP를 상호 연동해 기업고객에게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IT성능관리시스템 업체인 엑셈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인 이노그리드, 빅데이터 기업인 그루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SW 패키지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전환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는 등 3사 간 기술 및 제품 연동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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