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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5] 소니 엑스페리아Z5·화웨이 메이트S 써보니…LG전자, “아이고”

윤상호
- 소니·화웨이, UHD·카메라·디자인·소재 선점…LG전자, 10월 신제품 차별화 쉽지 않을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15’에서 세계 최초 초고화질(UHD, 3840*2160)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메이트S’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중국 업체 중 선두다. 세계 3위에 제일 근접한 업체다. 메이트S는 3위 굳히기를 위한 히든카드다.

6일(현지시각) IFA2015 소니<사진 상단>와 화웨이 전시관<사진 하단>은 양사가 발표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보려는 이들도 붐볐다.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3종의 제품을 공개했다.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외에도 ‘엑스페리아Z5’와 ‘엑스페리아Z5 콤팩트’가 그것이다. 화웨이는 메이트S를 전시했다.

엑스페리아Z 제품군은 소니의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다. 소니는 어려운 회사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놓치 않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소니의 절치부심이 엿보인다. 소니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로 모았다. 엑스페리아Z5 3종은 화면 크기와 해상도만 다르고 디자인과 기능은 같다.

소니의 카메라 기술은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에도 들어간다. 이번에 소니가 내놓은 카메라는 2300만화소에 0.03초만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준다. 소니의 디지털카메라에 쓰는 기술을 녹였다. 전원버튼에 지문인식을 넣었다. 금속 몸체와 전후면 강화유리 등 엑스페리아Z 본연의 디자인은 유지했다. 다만 후면 유리를 반투명 처리해 손에 잡는 느낌에 변화를 줬다. 또 고가 소니 스마트폰의 특징인 방수방진(IP68)도 계승했다.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은 5.5인치 엑스페리아Z5는 5.7인치 엑스페리아Z5 콤팩트는 5인치다. 엑스페리아Z5와 엑스페리아Z5의 콤팩트의 해상도는 고화질이다. 각각 풀HD(1920*1080)와 HD(1280*720)를 채용했다.

메이트S는 아이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전체가 금속이다. 마감 등 디자인의 완성도와 제품 품질은 이미 궤도에 오른지 오래다. 지문인식 등 보안 기능 역시 삼성전자 애플 제품에 비해 빠지지 않는다.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경우 화웨이는 국내 업체에 위협이 될 존재다. 더구나 삼성전자와 애플처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까지 직접 만든다. 이번 제품은 5.5인치 풀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를 장착했다. 갤럭시S 시리즈급이다.

전면 800만화소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여러 대의 메이트S에서 찍은 동영상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등 카메라에 공을 들이기는 화웨이도 마찬가지다. 전시관엔 디오라마를 꾸며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한편 소니는 엑스페리아Z5 시리즈를 통해 잃었던 자존심의 회복을 화웨이는 메이트S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길 노리고 있다. 전시관에서 반응은 나쁘지 않다. 두 회사의 제품이 호평을 받는 만큼 LG전자는 큰일이다. 10월 나올 ‘G4’ 후속작의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진다.

결국 4분기도 LG전자의 휴대폰 반등을 기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UHD도 카메라도 소니에 선수를 뺐겼다.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은 방수방진까지 된다. 화웨이의 메이트S는 전체가 금속이다. 디자인과 재질로 소구하기도 쉽지 않다. AP를 퀄컴에 의존하는 한 사양으로 튀기도 불가능이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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