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새출범하는 카카오, 모바일시대 생존전략은?
9월 하순으로 접어든다. 이번주는 주말과 이어진 추석 연휴탓에 대규모 IT이벤트는 눈에 띠지 않는다. 지난주에는 IT외적인 부문에서 관심사가 많았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으나 일단은 동결로 방향을 잡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는 없었다.
또 지난주에는 일본 의회가 집단자위권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변모했다. 동북아 정세의 역사적인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예측의 범위를 넘어선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왕자의 난’을 치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 개선 요구, 기업의 정체성 논란 등 민감한 핵심 사안들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이끌어내는 데는 우리 국회의 수준이 역부족이었다.
이번주 IT업계에선 다음카카오의 물리적 변신이 주목할만한 관심사로 꼽힌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신임 대표이사로 임지훈씨를 선임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카카오가 기존 한계에 다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효율정으로 정비하고, 모바일 시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인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또한 4개로 압축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구도도 이번주에는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추석연휴 직후인 오는 9월 30일부터 이틀간 신청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어서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주가 마지노선이다.
LG전자는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위해 21일 출고가 39만9300원 스마트폰 ‘클래스’를 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일(미국 현지시간) 오피스 2016의 윈도 버전을 공식 출시한다. 오피스 2016은 데스크톱 윈도용 오피스의 최신 버전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구성 마무리=인터넷전문은행 시범인가 획득을 위한 경쟁이 4파전 양상을 띠는 가운데 각 컨소시엄 간 구성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시범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할 계획으로 9월 마지막주가 추석연휴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주가 컨소시엄 구성의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 KT컨소시엄이 우리은행을 비롯해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등을 우군으로 끌어들인 상황에서 다음카카오 컨소시엄과 500V 컨소시엄의 세부 구성 발표가 예상된다.
◆2기 카카오 시대 개막=다음카카오가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함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사명은 ‘다음’을 뺀 ‘카카오’이며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신임 대표이사가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주주총회는 2기 카카오 시대를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다음 뷰’, ‘다음 여행’, ‘다음 소셜 쇼핑’, ‘다음 키즈짱’, ‘마이피플’, ‘다음 클라우드’, ‘다음캘린더’ 등의 서비스를 종료하며 ‘다음 지우기’ 작업을 착실히 진행해왔다.
반대로 카카오톡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따라서 주주총회 이후에는 모바일 시대로의 완벽한 전환과 함께 김범수 의장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업 방향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성장 동력 확보다. 수익원의 발판을 마련해준 카카오게임은 수수료 문제가 자꾸 불거지고 있다. O2O 서비스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해외보다는 국내를 염두에 두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 신임대표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기 카카오 시대를 대표하게 될지, 아니면 ‘상왕(上王)경영’의 아이콘이 될지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JD닷컴 입점 설명회=중국 최대의 개인거래(B2C) e커머스 업체인 징동닷컴(JD닷컴)이 21일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징동닷컴 구매 총괄책임자가 직접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에게 중국 최대 온라인 B2C 쇼핑몰인 JD닷컴을 소개하고 국내 상품 판매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산 상품이 불법(따이공)거래가 많아지면서 가격난립으로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있어서 신뢰 있는 회사에 공급 위탁하고 있으며 JD닷컴 구매부서 총괄 책임자가 직접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가업체 면면은…‘지스타 2015’ 기자간담회 개최=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올해 지스타는 주요 게임기업들의 일반전시(B2C)관 불참이 예상돼 업계에서 흥행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간담회에서 공개될 지스타 추진 현황과 행사 내용 발표 그리고 참가업체들의 면면에 업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다이슨, 가습기 신제품 국내 출시=다이슨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하이지닉 미스트(Hygienic Mist)’을 선보인다. 하이지닉 미스트는 가습기다. 자외선 기술을 채용해 박테리아나 세균 등을 살균해준다. 이 제품은 초음파(고주파+진동)로 물 입자를 쪼개 차가운 수증기를 발생시키고 가습을 통해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다이슨은 국내 영업 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는 가습기에서 에어워셔로 소비형태가 변하고 있어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추석 중저가폰 경쟁, 승자는?=추석을 앞둔 선물 수요 등 이번 주는 업계 대목 중 하나다. LG전자가 21일 출고가 39만9300원 스마트폰 ‘클래스’를 출시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의 참전으로 중저가폰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됐다. LG전자가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중저가 브랜드에 못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S 오피스 2016 공식 출시…무엇이 달라졌나=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미국 현지시간) 오피스 2016이 윈도 버전을 공식 출시한다. 오피스 2016은 데스크톱 윈도용 오피스의 최신 버전이다. 오피스 2016은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다른 기기에서 작업 중이던 문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해당 문서의 최근 작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문서공유 기능을 통해 협업이 쉬워진 것도 특징이다.
특히 MS는 오피스 2016 출시를 계기로 패치 업데이트를 매달 진행하는 방식으로 교체한다. 커런트 브랜치(Current Branch)로 불리는 이 방식은 MS가 지난 7월 29일 윈도10을 출시하며 채택한 방식으로 오피스 앱으로까지 확대했다. 한편 한국MS 역시 23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피스 2016 출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엔비디아, GTC코리아 2015 개최=엔비디아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코리아 2015‘을 개최한다. GTC는 엔비디아 본사가 매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는 GPU 컴퓨팅 행사다. 이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행사에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통신사, 교육기관, 연구소 등에서 600여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GPU를 활용한 딥 러닝(Deep Learning) 등 다양한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는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과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나설 예정이다.
◆미래부, 홈IoT 산업 활성화 간담회 개최=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스마트 센서·부품 모듈 및 융합제품화 기술개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및 신시장 창출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방안은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도 상정될 에정이다. 또한 미래부는 25일에는 국내외 스마트홈·가전분야 산업동향과 보안기술, 관련시장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스마트홈은 올해 IFA 행사에서 볼 수 있듯, 통신사와 가전사의 차세대 비즈니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각자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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