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올 하반기 야심작으로 꼽은 모바일 액션게임 ‘HIT’(히트)를 최초 공개했다.
업계에선 최근 모바일게임 광고 경쟁이 치열해진 터라 넥슨이 어떤 홍보모델을 내세울지에 관심을 가졌었다. 할리우드 배우를 기용한다는 관측이 있었고 실제로 넥슨 내부에서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넥슨은 ‘게임 그 자체’로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무엇보다 게임의 완성도에 자신이 있는 까닭이다. 모바일 최고 수준의 3D그래픽 품질과 액션 연출 등을 히트의 강점으로 꼽았다.
넥슨은 유명 모델을 앞세우기보다 게임의 줄거리를 알리고 이용자들이 게임이 몰입하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강화한 광고로 시장 진입을 꾀한다. 또 출시 후 운영에 보다 많은 인력을 투입해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26일 넥슨(www.nexon.com)은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히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히트의 구체적인 콘텐츠 내용과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넥슨과 히트 개발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는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모바일 최고 수준의 3D그래픽 품질 ▲‘공중콤보’, ‘던지기’, ‘내려 찍기’ 등 화려한 액션 연출 ▲180개 스테이지의 ‘모험 모드’와 특수 스테이지 ‘시험의 탑’, 요일 던전 ‘성역’ 등 비롯해 ‘결투장’, ‘난투장’ 등 의 대전(PvP,Player vs Player) 콘텐츠 ▲최대 5명이 참여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실시간 레이드’ ▲30여명 성우 기용 등 게임의 강점으로 꼽았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히트의 차별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여태까지 모바일에서 보지 못한 그래픽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다이내믹(역동적)하면서 화려하다. 스킬의 경우 캐릭터 모션(움직임)부터 카메라 연출까지 이 모든 게 결합된 액션감과 타격감이 히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대표는 “결투장 1대1 액션은 유저분들이 꼭 해봐주길 원한다”며 “여타 나온 게임들과 느낌이 다르다. 한 단계 위 액션을 느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히트 제작을 진두지휘한 박 대표는 ‘리니지2’, ‘테라’ 등 PC기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자로도 유명하다. 박 대표를 필두로 작년 6월부터 50여명으로 개발팀이 꾸려져 지금 65명 정도가 히트 팀에 몸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PC의 액션 RPG의 몰입감을 모바일에 맞게 잘 버무려서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넥슨은 26일 히트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정식 출시는 오는 11월 18일이다. 11월 15일까지 HIT 브랜드 사이트(hit.nexon.com)와 구글플레이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는 출시 이틀 전인 16일부터 미리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프리미엄 선발대)가 주어진다.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은 “완성도에 만족하지 않으면 사전예약을 하지말자는 얘기도 있었다”며 “11월 18일엔 더욱 더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히트의 TV광고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은 ‘HIT’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어둠으로 물든 대지 ‘인테라’에 홀로 남겨져 위험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를 영화적 연출로 다룬다. ‘HIT’의 TV 광고는 26일부터 공중파 및 케이블TV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유명 모델 기용보다는 게임 안으로 들어가 보자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한다”며 “히트는 시나리오 읽는 재미가 쏠쏠한데 이를 영화적 연출로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마케팅 취지를 설명했다.
또 이 본부장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등을 내부에서 모두 검토하다가 게임이 재밌고 운영이 안정적이면 자연스럽게 흥행이 될 것이라고 얘기가 됐다”며 “정석적인 마케팅으로 간다. 운영에 리소스를 좀 더 배분하는 등 조직을 구성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