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로 TCO 절감…가계통신비도 내려갈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의 미래를 선보였다. 엄청난 대역폭을 요구하는 초고화질(UHD) 생방속 시스템을 비롯해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협업서비스 등도 5G 시대의 보편화될 서비스로 지목됐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29일 분당에 소재한 종합기술원에서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축한 ‘5G글로벌 혁신센터(5G Global Innovation Center - Playground for 5G Experience)’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와 협력을 통해 19.1Gbps 속도를 구현하는 한편, 5G 기반의 다양한 미래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최진성 SKT 종합기술원장<사진>은 “5G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기술-서비스-생태계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통한 경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 협업을 통해 5G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진성 원장과의 일문일답.
Q 현재 5G 기술개발 진척도는 어느정도 수준인가
A 요소 기술 측면에서는 50% 정도 됐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단말기쪽은 10~20% 수준으로 봐야 한다. 현재 단말기 크기가 냉장고 수준이다. 이를 소형화해야 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 시장이 보이면 단말제조업체들도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2020년에는 5G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Q 19.1Gbps 속도는 어떻게 구현했는가.
A 사용주파수의 폭을 대폭 넓혔다. 300Mhz의 주파수가 사용됐다. 고속도로가 넓어지면 속도도 빨라진다. 전송기술에서 고효율의 기술을 사용했다. 이번 기술은 FDD 방식이 아닌 TDD 방식이다. 5G에서는 현재까지는 FDD는 고려되지 않고 TDD가 고려되고 있다. FDD는 주파수 효율성 측면에서 트래픽 증가여부에 따라 효율이 떨어진다. TDD 방식이 좀더 유리하다. 그리고 고주파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했다. 안테나도 늘렸는데 조그만 단말기에서는 구현이 쉽지 않다. 향후 단말기에 8개의 안테나가 들어간다면 속도가 실제 나올 수 있다.
Q 5G포럼의 위상은 어떠한가.
A 산학연 연계로 진행되고 있다. SKT의 이형희 총괄이 의장이다. 어느 나라보다 국가적 어젠다로 자리매김이 잘돼있다. 좀 더 5G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있다. 다른 나라보다는 빨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쟁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이 될 것으로 본다. 이들 나라는 5G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Q 네트워크가 5G로 진화하면 통신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A 5G의 가치 중 가장 큰 것이 운영에 대한 효율화다. 운영 효율화를 한다면 기존에 비해 총비용 측면에서 좀 더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것을 감안할 때 5G에서는 통신비가 많이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체적인 것은 향후 마케팅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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