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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로엔 지분 전량 카카오에 매각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이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전체(15%)를 카카오에 매각한다.

21일 SK플래닛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1월 11일 스타인베스트홀딩스(Star Invest Holdings Limited)와 카카오 간 체결한 계약조건과 동일하게 카카오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처분일은 오는 2월 29일이다.

매각금액은 총 3680억원이다. 현금 2199억원과 카카오 신주 135만7367주로 받는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은 카카오 지분 2%를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선 21일 종가기준 6만8900원에 거래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은 9만7000원에 팔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지분 매각’에 무게를 둬 왔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이 카카오에 넘어간 이상 SK플래닛이 가진 15% 지분이 이렇다 할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카카오에 매각하지 않는다면 매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과 휴대폰 인증 사업조직을 분할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LBS 및 휴대폰 인증 사업과의 합병을 통해 차세대 플랫폼에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SK플래닛은 인적·물적자원을 커머스 영역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라고 분할합병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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