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맞장…NHN엔터 광고플랫폼 전략 들어보니
- 신희진 어메이징소프트 대표 인터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광고플랫폼 사업을 본궤도에 띄우기 위한 퍼즐조각을 맞추고 있다. 오는 5월께 전체 그림이 완성될 예정이다. PC와 모바일 웹, 앱의 광고 노출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플랫폼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에선 구글이 전 플랫폼에 광고 노출을 하는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을 완성시키기 위한 핵심 열쇠는 NHN엔터의 100% 자회사 어메이징소프트(대표 신희진)가 쥐고 있다. 어메이징소프트는 로그분석 서비스 ‘에이스카운터’로 유명한 업체다. 지난 2001년 설립돼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가 업계 첫손에 꼽힌다. NHN엔터가 이 회사를 2015년 6월 계열사로 편입시킨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신희진 어메이징소프트 대표<사진>는 21일 서초동 회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NHN엔터의 광고플랫폼 ‘토스트 익스체인지’ 협업 과정과 함께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토스트 익스체인지는 NHN엔터가 지난해 1월부터 준비해 그해 9월에 출시한 광고플랫폼이다. 개발 도중에 어메이징소프트가 NHN엔터에 인수됐고 그 뒤 본격적인 양사 협업이 시작됐다. NHN엔터에서 광고 기획·영업 등의 인력들이 어메이징소프트로 넘어와 양사 간 유기적 결합이 진행됐고 리타겟팅(광고주 사이트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에게 광고 노출)을 위한 스크립트 작업 등 플랫폼 운영상의 개발과 영업은 어메이징소프트가 담당하고 있다.
신 대표는 “광고도 로그분석을 통해서 나간다”며 “어메이징소프트가 로그분석 사업을 15년 했고 현장에서의 노하우들이 많다. 그런 부분들이 운영 쪽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양사 협업을 설명했다.
토스트 익스체인지는 오는 5월 큰 변화를 맞는다. 모바일 앱에도 광고 노출을 앞뒀다. 얼마 전 NHN엔터가 모바일 전문 광고기업 모코플렉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신 대표는 “5월 중에 앱에도 광고 노출을 할 것이다. 모코플렉스와도 협업하는 부분”이라며 “그때가 되면 웹이나 앱, PC 어디에나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어메이징소프트 입장에서도 큰 변화다. 웹로그 분석을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의 10~20% 비중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는데 5월부터 전 영역에서 사업 확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토스트 익스체인지와 관련해 “론칭한 지 얼마 안 돼 어떤 점이 좋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데이터 DMP(타겟 이용자를 분석하는 정보 제공)의 퀄리티 부분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클릭 등을 막기 위해 트래픽 퀄리티 관리를 네이버 검색광고 수준으로 타이트하게(엄격하게) 하고 있다. 광고주가 원하는 광고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미 5~6곳의 광고 플랫폼에서 DMP를 구매하고자 하는 요청이 있었고 올해 안에 사례를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토스트 익스체인지의 플랫폼 개방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토스트 익스체인지는 구글, 페이스북, RTB(실시간 경매를 통한 광고지면 낙찰) 프로바이더 등과 플랫폼 연동을 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을 따르면서 DMP끼리, DSP(실시간 경매를 통한 최적의 비용으로 광고 노출을 담당하는 시스템)끼리도 제휴가 가능하도록 별도 플랫폼으로 존재한다”며 “혼자서 트래픽을 먹는 게 아니라 다른 회사와 연동해서 같이 갈 수 있는 개방된 플랫폼”이라고 힘줘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서 “오는 2월말경 RTB 파트너센터도 오픈해 더 많은 국내외 플랫폼들과 연동하고 더욱 많은 트래픽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 신 대표는 그 밖의 올해 계획에 대해 “어메이징소프트가 운영 중인 에이스카운터 고도화와 토스트 익스체인지와의 콜라보(제휴)를 통한 혜택 제공을 목표한다”며 “이번에 제휴한 비즈스프링 뿐만 아니라 모코플렉스(애드립)와의 제휴 그리고 플랫폼·대행사들과의 많은 제휴를 통해 프로그래매틱 구매(실시간 경매 등 자동으로 광고 구매·판매가 이뤄지는 방식) 시장이 커지고 그 안에서 토스트 익스체인지와 제휴사들이 같이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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