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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에서 호평받은 국산 보안 기술…3개 기관·13개 기업 참가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이 총출동한 세계 최대 연례 보안 행사인 'RSA2016'에 국내 기업들이 역대 최대규모로 참가해 사이버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파수닷컴, 지란지교소프트가 단독부스를 설치해 참여한 한편,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최초로 정부차원에서 출연연과 기업이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개관한 ‘RSA컨퍼런스2016’ 전시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코트라(KOTRA), 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협력해 한국관을 마련, 운영해 국내 연구개발(R&D) 성과와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연계해 전시했다.

한국관에서는 ‘지능형 보안으로 더 안전한 세상 구현(Korea, Intelligent Security, Driving a Safer World)’을 주제로 내걸었다. 그간 국가 R&D 과제를 수행해 개발한 사이버 보안기술 역량을 집중·연계해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탐지·분석하고 최적의 대응을 제공하는 ‘지능형 사이버보안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3개 정보보호 R&D 전문기관이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윈스, 한컴시큐리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엠진시큐러스, 이글루시큐리티 등 5개 기업이 기술이전을 받아 상용화한 기술로 구성된다.

사전 예방·탐지 분야에서는 ETRI와 한컴시큐어의 DB보안(암호화·키관리), KISA와 펜타시큐리티가 HTML5 웹보안(악성스크립트 분석), NSR과 이글루시큐리티의 이메일 보안(APT 공격분석) 기술과 제품, NSR의 보안스위치를 선보였다.

인텔리전스 분석 분야로는 KISA와 엠진시큐러스의 위협분석(악성코드 프로파일링), ETRI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대응, NSR 모바일 악성 앱 분석 기술과 제품을 시연했다.

침해사고 대응은 ETRI와 윈스의 침해원인분석(사이버블랙박스)·네트워크역추적 기술과 제품, KISA PC 스크립트 보안 기술 등을 전시했다.

한국관에는 3개 출연연과 5개 기술이전 기업 외에도 지니네트웍스, 에어큐브, 엔피코아, 잉카인터넷, 세이퍼존, 아홉 등 5개 정보보호기업도 참가해 활발한 비지니스 활동을 펼쳤다.

‘RSA’에 처음 참가하는 지니네트웍스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주력제품인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 ‘지니안 NAC’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 잉카인터넷은 온라인 금융보안 제품인 ‘엔프로텍트 온라인 시큐리티’를 각각 전시했다.

또한 세이퍼존이 USB·PC보안,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엔피코어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아홉이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에어큐브가 스마트 모바일 통합인증 솔루션을 각각 선보였다.

한편, 올해로 8년째 참가한 파수닷컴은 주력사업인 ‘데이터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양대 축으로 관련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프레임워크’와 시큐어코딩 솔루션인 ‘스패로우(SPARROW)’의 차별화된 기능을 주축으로 안전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올해로 5번째 연속 참가한 지란지교소프트는 미국법인인 ‘지란소프트’를 통해 단독부스를 구성해 두가지 제품을 소개했다.

내부에 있는 파일서버 자료들을 외부의 웹상에 접근해 보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시큐어 액세스 브릿지 ‘오피스팟(OFFICEPOD)’과 안전한 기업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팀 커뮤니티케이션 도구인 ‘티미티(TEAMITY)’를 전시한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관·기업들은 세계 기업 및 전문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으며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하는 등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글로벌 보안시장의 최전선인 RSA에서 우리 사이버 보안 전문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계해 처음 진출한 것은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넘어 우리 기업의 기술을 끌어올리고, ‘K-시큐리티’ 브랜드화를 통해 인지도를 제고,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사이버보안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미래부는 지난 2월에 발표한 'K-ICT 시큐리티 해외진출 가속화 방안'에 따라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을 구축하고 국내 정보보호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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