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업계, 작년 매출 보니…中 입김 세졌다
- 상위 10개 업체서 텐센트 1위…중국 넷이즈 8위 첫 진입
- 킹 인수 발표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사실상 3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 세계 주요 게임기업들의 2015년 매출 집계 결과, 텐센트가 1위에 올랐다. 예상됐던 바다. 시장조사업체 뉴쥬(https://newzoo.com)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전 세계 공개기업 대상의 작년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3년에 소니, 마이크로소프트(콘솔기기 실적 제외)와 비슷한 매출 규모를 보였다가 2014년부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2위 그룹과 상당한 매출 격차를 벌려놓고 있다. 거대 내수시장을 갖춘 중국 내 텐센트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1위 붙박이’로 봐도 무리가 없다.
뉴주 발표를 보면 텐센트의 지난해 게임매출은 87억달러(약 10조1000억원)다. 10위까지 매출 순위에 중국 넷이즈도 눈에 띈다. 전체 8위로 첫 진입이다. 넷이즈는 전년대비 76% 성장한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몽환서유’, ‘대화서유’ 등이 중화권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결과다. 서구권 업체들이 득세하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점차 강해지는 중국의 입김을 볼 수 있다.
10위까지 매출 순위에선 전반적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큐큐닷컴과 응용보 등을 운영 중인 텐센트는 물론 비디오게임 플랫폼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67억달러), 소니(58억달러)에 이어 애플(44억달러), 구글(30억달러)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텐센트를 제외한 플랫폼 사업자들의 게임매출은 추정치다.
지난해 매출 순위에서 주목할 부분은 4위 액티비전블리자드(47억달러)와 10위 킹(20억달러)이다. 지난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킹 인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 매출을 합칠 경우 67억달러(약 7조7800억원)로 사실상 전체 3위다.
매출 순위에 비상장기업까지 포함시킬 경우 슈퍼셀이 워너브라더스와 킹을 제치고 9위에 오르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23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게임들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출시한 ‘클래시로얄’이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매출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매출 25위까지 순위를 확대해보면 넥슨(1조8086억원)과 엔씨소프트(8383억원)도 포함된다. 각각 12위와 24위다. 비상장기업인 넷마블게임즈(1조729억원)를 순위에 포함시키면 전체 20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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