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군 모바일 액션게임, 국내 진출 초읽기
- 에프엘모바일코리아, ‘백전백승’ 2분기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초부터 국내에서 중국산 모바일게임이 상당한 시장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현지에서 검증을 거친 또 하나의 야심작이 국내 진출을 앞뒀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가 2분기 출시할 ‘백전백승’(중국명 구룡전)이다. 이 게임은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했으며 현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 3개월간 톱10의 위치를 유지한 바 있다.
19일 에프엘모바일코리아(www.feiliu.com 한국지사장 박세진)는 신사동 청담씨네시티에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백전백승’(cafe.naver.com/100battle)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박세진 지사장은 “지난 2013년 지사가 설립돼 2014년에 ‘오스트크로니클’, 2015년에 ‘대륙’ 등 웰메이드 RPG를 선보여왔다”며 “2분기 야심작으로 보고 있는 ‘백전백승’을 시작으로 ‘풍운’과 ‘아레나삼국’을 3분기에, ‘진삼국대전2’를 4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올해 신작 계획을 밝혔다.
올해 첫 번째 신작으로 내세운 백전백승은 국내 이용자들이 익숙한 액션 RPG로 적진점령(AOS) 콘텐츠가 구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3대3 실시간 AOS 대전이 가능하다. AOS 모드가 어렵다거나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1대1 대전이나 던전 사냥 등을 즐기면 된다.
박병찬 에프엘모바일코리아 팀장은 “AOS를 내세운 모바일게임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는데 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조작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백전백승은 AOS가 부가적인 콘텐츠이지 핵심은 아니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액션 RPG가 메인이다”라고 게임 특징을 설명했다.
박 팀장은 백전백승 유료화모델(BM)에 대해 “중국에선 채팅할 때도 게임화폐를 지불하는 등의 BM이 있었는데 이런 것을 모두 제거했다”며 “패키지 형태의 아이템을 싼 가격에 제공하는 유료화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 박 팀장은 지속 운영에 대한 회사 측 의지를 확인하는 질문에 “유저들이 중국계 회사를 욕하는 이유가 한창 돈을 벌 때는 업데이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실상 방치를 하고 있어 신뢰를 잃게 됐다고 본다”며 “우리는 서비스 1년이 지난 오스트크로니클도 최근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다. 백전백승은 내부에서 보는 핵심 게임으로 지난 3년간 해왔던 것처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도 “지속 운영은 중국계 게임사들의 고민이기도 하다”면서 “이러한 행사를 여는 것 자체가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에프엘모바일코리아는 조만간 양경일, 윤인환 작가가 참여한 ‘백전불배’ 웹툰을 공개한다. 게임 세계관을 그대로 웹툰으로 구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게임 홍보모델로는 배우 마동석을 기용했다. 백전백승은 현재 사전예약(goo.gl/Yqx6D2) 진행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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