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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CJHV-SK텔링크 양강체제…1분기, 통신 자회사 점유율 21.8%

윤상호
- SKT의 CJHV M&A 성사시 통신 자회사 점유율 35.1%…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1분기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가입자가 625만명에 도달했다. KT 네트워크를 빌려 쓰는 사업자의 가입자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가입자보다 많다. 알뜰폰 점유율은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 양강체제다. KT와 LG유플러스 자회사 알뜰폰 가입자는 둘이 합쳐 SK텔링크의 절반을 조금 웃돌았다.

1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텔링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총 625만1607명이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0.7%다. 통신사 네트워크별 가입자는 ▲SK텔레콤 286만445명 ▲KT 290만513명 ▲LG유플러스 48만6649명이다. 전기대비 ▲SK텔레콤 6.2% ▲KT 4.9% ▲LG유플러스 6.4% 성장했다.

알뜰폰은 네트워크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임대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를 하지 않아도 돼 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싸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포화상태임에도 불구 월평균 11만명 가량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점유율은 양강체제다.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가 엇비슷하다. 3월 기준 CJ헬로비전 가입자는 83만1000명 SK텔링크 가입자는 82만8000명이다. 같은 기간 KT 자회사 KT엠모바일 가입자는 34만8000명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 가입자는 19만명이다. 통신사 계열사의 알뜰폰 점유율은 총 21.8%다.

한편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CJ헬로비전 알뜰폰을 SK텔레콤이 가져갈 경우 SKT 자회사의 알뜰폰 점유율은 26.5%에 달한다. 통신사 계열사 알뜰폰 점유율은 35.1%까지 치솟는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KT 네트워크를 같이 이용한다. KT의 우려대로 KT망을 쓰는 CJ헬로비전 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할 경우 네트워크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우위로 뒤바뀐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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