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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디스플레이의 향연 ‘SID 2016’…삼성·LG 신무기는?

이수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22일부터 27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SID) 2016’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뽐냈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돌돌말아 쓰는 롤러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비롯해 가상현실(VR) 및 차량용 AMOLED, 홀로그램 등 이제껏 공개한 적 없었던 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했다. 기조연설에서는 미래 디스플레이의 비전을 제시해,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로서의 모습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5.7인치 플렉시블 AMOLED는 QHD(2560×1440) 해상에 두께는 0.3mm에 불과하다. 손가락만한 굵기로 둥글게 말 수 있는 5.7인치 롤러블 AMOLED 역시 두께 0.3mm, 무게 5g으로 얇고 가볍다. 해상도는 풀HD(1920×1080), 곡률반경은 10R(10mm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로 지금까지 공개된 롤러블 제품 중 해상도와 곡률 면에서 가장 사양이 높다. 여기에 노트부용 13.3인치 14인치 QHD AMOLED는 터치센서를 AMOLED 패널에 내장하는 온셀(On Cell) 방식을 도입, 두께는 LCD 대비 45% 줄어든 1.01mm, 무게는 33% 감소한 120g(13.3형 기준)을 구현했다.

VR용 5.5인치 울트라HD(3840×2160, 806ppi)의 시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픽셀수가 현재 주로 쓰이는 QHD보다 약 2.3배 높아져 VR의 화질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LCD는 완숙도를 높이는 방향이다. 65인치 UHD 블랙크리스탈 제품은 VA 기술을 활용해 명암비를 6000:1까지 높이고 화면 반사율은 2.3%로 크게 낮춰 보급형 제품에서 HDR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두께가 5.9mm로 얇으면서도 커브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한 65인치 UHD 커브드 슬림 제품도 함께 전시됐다.

◆OLED 응용범위 넓힌 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OLED만의 최강 화질을 중심으로 응용 범위, 디자인 측면에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우선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 모든 면에서 현존 최강 화질로 평가 받고 있는 77인치 TV용 UHD OLED 패널을 전시했다. 사이니지용 55인치 양면 및 65인치 오목(Concave) OLED 등 미래 콘셉트 제품을 전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독자적인 터치 내장형 기술인 AIT(Advanced In-cell Touch)를 확대 적용한 6인치 이형 모바일부터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 가능한 9.2인치, 10.3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그리고 터치 가능한 15.6인치 노트북부터 23인치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급부상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타깃으로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고해상도와 1000 니트 이상의 고휘도를 구현하는 12.3인치 등 중앙정보디스플레이(Center Information Display)에서 계기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OLED TV, IT, 모바일, 자동차 등 각각의 존(Zone)에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선보이며 ‘고객의 상상, 그 이상의 혁신(Your Imagination, Our Innovation)’에 대한 의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회사 고유의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과 핵심 역량을 혁신해 나가며 앞으로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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