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분기 연속 매출 감소한 IBM…클라우드 매출은 30% 늘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의 매출액이 올 2분기에도 감소했다. 17분기 연속 감소세다. 18일(현지시간) IBM은 2분기(2016년 4월~6월) 동안 20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2.95달러를 기록했다. 전략 사업 중 하나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30%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은 계속해서 인지 솔루션과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며 “특히 2분기에 분석, 보안, 클라우드, 왓슨 헬스와 같은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IBM이 전략 사업으로 삼고 있는 클라우드, 분석, 모바일, 보안 등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었으며, 특히 퍼블릭 및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매출은 30%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 1년 간 11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분석 매출은 5% 증가했다. 모바일과 보안 매출도 각각 43%, 18%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컨설팅 등이 포함된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나 서버 등 하드웨어(HW) 사업 매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프레임, 유닉스 서버 및 스토리지 등이 포함된 시스템 사업 매출은 20억달러로 전년 대비 23.2% 줄었다. GBS 사업부문도 2% 감소한 4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IBM은 올 상반기 동안 연구개발(R&D)을 늘렸으며, 50억달러를 투자해 11개의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웨더컴퍼니다. 웨더컴퍼니의 수장이었던 데이비드 케니 부사장은 현재 왓슨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마틴 슈로터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같은 투자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고, 엔터프라이즈 IT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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