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빅뱅이냐 나인뮤지스냐…통신사, 아이돌 마케팅 ‘대결’

윤상호
- SKT, 빅뱅 초소형 프로젝터 선봬…KT, 신곡발표 VR 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빅뱅이냐 나인뮤지스냐. 통신사가 아이돌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화제성을 높이는 수단은 아이돌만한 것이 없다. 광고계 대세가 된 AOA 설현도 SK텔레콤 광고가 출발이었다.

5일 SK텔레콤은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빔 ‘빅뱅10 에디션’을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제품이다. 빅뱅 구성원 5명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빅뱅10 에디션을 사면 영화 ‘빅뱅 메이드’와 미공개 인터뷰 영상을 함께 준다. 프로그램북 포토카드 등을 묶어 공급한다. 빅뱅10 에디션 출고가는 44만9000원이다. 19일까지 819대 한정 예약접수를 받는다.

김성한 SK텔레콤 디바이스기획본부장은 “스마트빔과 빅뱅의 데뷔 10주년 및 기념 전시의 콜라보를 통해 현재 캠핑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30~40대 남성 중심의 고객을 젊은 여성층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디바이스와 콘텐츠가 결합된 미디어 컨버전스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감안해 스마트빔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4일 나인뮤지스A 신곡 발표회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했다. 나인뮤지스A는 나인뮤지스 유닛이다. 경리 혜미 소금 금조 4명으로 구성했다. KT뮤직은 음악 전문 VR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KT는 KT뮤직의 VR서비스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KT는 향후 KT뮤직과 다양한 음악 VR 생중계를 할 계획이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테스크포스(TF) 상무는 “공간을 뛰어 넘는 VR 중계를 통해 어디서나 자기만의 미디어 환경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KT는 지금까지 확보한 VR 역량을 활용하여 실감형 VR 공간 미디어 사업 등 다양한 VR 서비스를 출시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디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플랫폼 ‘비디오포털’ 가입자 확대를 위해 아이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비디오포털은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타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K팝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영진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담당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콘서트 행사가 열리지만 지리적 한계, 시간 제약으로 직접 가보시지 못하는 이가 많은데 아이돌 그룹의 생생한 콘서트 현장을 간편하게 비디오포털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유명인사, 화제현장도 라이브방송으로 제공하는 한편 채팅 등 소통기능도 지속 발전시켜 1대 1 맞춤 개인 미디어 플랫폼인 ‘스마트 비디오포털’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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