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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올림픽 개막, IT업계도 마케팅 열전 돌입

박기록
한국선수단 입장식 (사진캡처 = SBS)
한국선수단 입장식 (사진캡처 = SBS)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2016 리오 하계 올림픽'이 6일 오전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공연과 함께 공식 개막됐다.

이번 리우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 120년 역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다, 처음으로 난민팀이 출전한다는 점, 또 골프가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이 됐다는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를 가진 대회다.

개막식의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은 수용인원 8만7000석 규모의 세계 최대의 축구장이다. 브라질 축구의 최전성기와 함께한 영욕의 장소로, 브라질의 국기가 축구임을 다시 한번 상징적으로 강조했다. 폐막식도 이곳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207개 참가국 가운데 52번째로 입장했다. 개막식 기수는 펜싱 국가대표인 구본길 선수가 맡았다. 올림픽에서 유도, 레슬링, 사격,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여온 우리나라는 이번에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골프에서도 메달이 유력한 가운데 10개의 금메달-종합순위 10를 의미하는 '텐-텐'(10-10)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156번째로 입장했다. 북한 선수단은 남자 역도의 최전위 선수가 기수를 맡았다. 북한은 역도, 체조 등에서 메달을 노린다. 북한 선수단 입장때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립해 손을 흔들었다.

이번 올림픽 최종 성화주자는 예상을 깨고 브라질의 비운(?)의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리마(47)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리마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으나 35Km가 지난 지점에서 갑작스런 관중의 난입으로 쓰러진후 페이스가 무너져 결국 금메달을 놓친 인물이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자신은 괜찮다'며 환한 미소와 함께 승리의 V를 그리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이 전세계에 방영됐고,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한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한편 리우 올림픽의 개막으로, 관련 주요 IT업체들도 '올림픽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지카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올림픽 분위기가 기대만큼 달궈지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최대한 올림픽 특수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포털서비스업체인 네이버를 비롯해 주요 포털업체들이 '2016 리우 올림픽' 체제로 전환해 실시간으로 올림픽과 관련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리우 올림픽 기간동안 특별코너를 통해 전종목의 경기일정및 결과, 선수단 동정, 올림픽과 관련한 뉴스와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리우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갤럭시스튜디오’ 개관식을 열고, 올림픽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현지 마케팅에 착수했다.

갤럭시스튜디오는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 체험관으로 다양한 스마트폰과 가상현실(VR)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S7엣지 올림픽에디션’ 1만2500대를 증정했다.

KT는 리우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평창홍보관에 참여,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전세계에 미리 알리기 위해서인데, 평창홍보관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도 6일(현지시간) 개관한다. 여기에서는 '가상현실(VR) 스키점프',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홀로그램' 등 5G 기반의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들이 현장을 찾은 전세계인들에게 제공된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를 통해 리우 올림픽 전 경기를 실시간 및 VOD로 서비스할 게획이다. 특히 브라질 현지와 한국의 시차를 고려할 때 모바일 중계를 통한 시청율이 어느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블루홀피닉스가 개발한 ‘리우 2016 올림픽 게임(RIO 2016 Olympic Games)’을 150개국에 동시 출시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리우 2016 올림픽 게임은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ISM)를 획득해 제작한 올림픽 스포츠 게임으로 총 6개 종목(축구, 테니스, 양궁, 사격, 탁구, 농구)의 미니게임을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경쟁하며 즐길 수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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