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내년부터 본격적인 한중 대결
- 중국산 MMORPG 국내 점령…3분기에만 최소 4종 시장 진입
- 국산 MMORPG, 4분기부터 출시 이어져…본격 출시는 내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 10월 출시 발표로 모바일 기반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MMORPG는 수백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동시 접속해 상호 교류 및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예전 대비 모바일 기기 사양이 크게 높아졌고 게임 개발사 역시 새로운 재미를 찾고 있어 앞으로 모바일 MMORPG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PC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도 MMORPG 장르가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봤다.
이미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은 중국산에 점령당했다. 국내 앱마켓 인기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MMORPG 장르는 중국산 일색이다. 방대한 콘텐츠와 쉬운 조작, 플레이 방식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현지 모바일 MMORPG들의 국내 출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국내 업체 입장에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넷마블과 넥슨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내놓을 모바일 MMORPG가 없기 때문이다. 모바일 MMORPG 시장을 두고 벌이는 본격적인 한중대결은 내년부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에만 최소 4종 이상의 중국 MMORPG가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조만간 중국 티마스터게임이 소림사 소재의 MMORPG ‘소림에서 왔소이다’(중국명 쿵푸소림)를 국내 출시한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 매출 7위를 기록한 흥행작으로 소림사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개발된 하드코어 MMORPG다.
이 게임 외에도 8월과 9월에 걸쳐 캐주얼 MMORPG, 삼국지 소재 MMORPG, 무협 MMORPG 등이 중국산 게임이 줄줄이 출시 대기 중이다.
이에 반해 올 하반기 중 국내 업체가 내놓을 게임은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정도가 꼽히는 상황이다. 수적 열세 속에서 두 게임이 모바일 MMORPG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갈지 관심사다.
10월 출시가 확정된 리니지2:레볼루션은 최대 1600명이 동시 접속해 오픈월드에서 실시간 파트를 맺고 거대보스를 잡는 등의 전투가 가능한 게임이다.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전쟁 콘텐츠인 공성전도 그대로 옮겨놓았다.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구현하면서 PC온라인게임 수준의 실시간 전투까지 담아냈다는 점에서 넷마블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모바일 MMORPG를 준비 중인 업체는 엔씨소프트와 네시삼십삼분(4:33), 게임빌 등이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연내 출시된다. 4:33은 3종의 MMORPG 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2종 이상의 MMORPG를 준비 중이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만 전했다. 게임빌 측도 “MMORPG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게임빌이 마련할 미디어 신작발표회에서 언급될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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