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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내부업무에 LTE망 도입…창구업무 전자문서화 고도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와이파이(WIFI) 위주의 은행권 내부 모바일 업무망을 LTE망으로 대체하는 사업이 발주되며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아웃도어세일즈(ODS) 등에 주로 쓰이던 LTE망이 이제는 내부 업무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영업점 업무용 LTE 사용을 위한 무선통신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은 LTE 기반의 태블릿 PC 도입도 병행한다. 잠정적으로 IBK기업은행은 4000여개의 LTE 회선을 도입할 계획으로 태블릿PC도 비슷한 수준으로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농협은행이 일부 지점을 대상으로 LTE기반 태블릿 PC를 도입했고 대부분의 금융사 ODS 시스템에 LTE가 도입되고 있지만 전 지점 업무를 대상으로 LTE 도입이 검토되는 것은 기업은행이 최초다.

기업은행은 이번 업무용 LTE도입 및 태블릿PC 도입을 통해 창구업무에서의 전자문서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보안강화 및 업무효율성 증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무용 LTE는 통신사의 초고속 이동통신망인 LTE망을 활용하는 서비스로 전용 게이트웨이를 구축해 해당 기업 전용회선처럼 LTE를 이용하게 된다. LTE를 상용망과 전용망으로 분리해 전용망만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금융권에서 보안을 이유로 도입하고 있는 인터넷 망 분리처럼 인터넷 연결망 자체를 나눈 방식이기 때문에 해킹 위험 등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창구업무에서의 전자문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은행권에선 모바일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BK기업은행도 이번 LTE망 도입을 전자문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사업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창구업무에서 전자문서를 이용하고 있는데 편의성 확보와 보안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전자문서 활용 확대를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권에선 농협은행 등 창구업무의 전자문서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창구업무의 전자화를 위해선 태블릿PC 도입은 물론 전자 필경대, 신분확인 스캐너 등 창구업무 디지털 기기들이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기기들이 모바일 환경으로 연결되는 만큼 보안이 우선된 망 구현과 보안정책, 자산관리 등이 진행돼야 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LTE망 사업자 선정 사업을 통해 LTE통신의 우수성 및 적합성을 검증하고 보안 및 업무활용도, 전송 속도 등을 테스트한다. 또 기업은행 내부 업무를 위한 앱, 사이트, 직원별 LTE 데이터 제공량 및 전행 데이터의 관리 방안 등을 수립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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