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기업IT의 미래”…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시장 리더는 누구?

백지영

-12곳 업체 가운데 뉴타닉스, 심플리비티, 피봇3 선두그룹으로 평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HCI)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가 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업체 12곳을 발표해 주목된다.

HCI는 앞서 출시됐던 컨버지드 인프라와 마찬가지로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가상화 솔루션 등이 통합된 형태의 제품이다. 그러나 기존 컨버지드 인프라와 달리 HCI는 각 구성요소를 가상화시켜 이를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기반으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신속한 구축 및 자원 배치가 가능해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민첩성을 원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 각광받고 있다. 포레스터 측은 “HCI가 앞으로 어디서나 볼 수 없는 보편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포레스터 웨이브 :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 보고서에 따르면, 포레스터는 총 12곳의 업체를 제품 성숙도와 시장 점유율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이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리더’ 기업은 뉴타닉스, 심플리비티, 피봇3 등 세 곳이었다. 12곳의 기업에는 EMC나 VM웨어와 같은 기업도 포함됐지만, 뉴타닉스나 심플리비티와 같은 신생기업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뉴타닉스는 100노드 이상까지 확장 가능한 클러스터, 쉽고 간단한 관리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가장 큰 고객 규모와 매출(2억달러) 등으로 HCI 시장의 리더 자격을 얻었다.

뉴타닉스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심플리비티다. 심플리비티는 24노드까지 제공되는 한계가 있지만, 클러스터로 묶을 경우 1.3페타바이트(PB)까지 지원한다. 멀티 사이트 데이터 관리나 중복제거, 백업, 스냅샷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봇3의 경우, 뉴타닉스와 심플리비티에 비해선 규모가 작지만 이들이 설립되기 전엔 2007년 이미 관련 솔루션을 발표한 업체다. 현재 16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 클러스터가 특징이다.

이 세 곳의 선두기업(리더) 이외에 포레스터는 8개의 기업을 우수기업(strong performer)으로 분류했다. 아틀란티스 컴퓨팅을 비롯해 하이퍼그리드(구 그리드스토어), EMC, 스트라토스케일, VM웨어, 시스코, HPE, 화웨이 등이다. 이밖에 도전자(Contender)에는 스케일 컴퓨팅 한 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포레스터 측은 “HCI 제품이 현재로는 스케일업(Scale up) 용량이나 하이퍼바이저 지원 한계 등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2~3년 후에는 가상화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HCI 제품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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