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유럽시장에 눈 돌리는 클라우드 ‘빅3’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들이 최근 유럽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데이터 저장 위치 등 데이터 주권에 민감한 유런엽합(EU) 기업들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유럽지역 고객들의 개인정보 등 데이터의 미국 전송을 허용한다는 방침(Safe Harbor)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결국 각 국가에 데이터센터를 설립, 이러한 논쟁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MS의 경우, 지난해 유럽지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10억달러 이상,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3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 네덜란드와 영국, 아일랜드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MS는 내년 프랑스에도 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AWS도 최근 프랑스에 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는 한편, 유럽에 4개의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WS는 현재 아일랜드와 프랑크푸르트 2곳에 유럽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10월 중 영국에 새 리전을 오픈할 계획이며, 구글 역시 내년 런던과 핀란드, 프랑크프루트에 리전 오픈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 선도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데이터 주권을 중요시하는 유럽 사용자들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면, 그 어느 지역보다 폭발적인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주엔 국내 2위 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의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례가 발표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4년 전부터 오픈스택을 받아들인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리버티 버전으로 내부 인프라를 운영 중입니다. 실시간 레이턴시가 중요한 해외 일부 서비스는 AWS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100%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부 고객들과의 소통과 신뢰하고 합니다.
이밖에 티맥스가 지난해 설립한 법인 ‘티맥스 클라우드’가 다음주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등을 발표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기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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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클라우드 가격 최대 50%까지 ↓…클라우드 ‘대전’ 시작=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가상머신(VM)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S는 내년 프랑스에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영국과 아일랜드, 네덜란드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등 유럽 지역 인프라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지난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등 경쟁자들이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AWS는 지난달 28일 프랑스에 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겠다고 밝혔으며, 유럽에 4개의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AWS는 현재 아일랜드와 프랑크푸르트 2곳에 유럽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10월 중 영국에 새 리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주 클라우드 리브랜딩 작업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 8개의 새 리전을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클라우드 말고, 물리서버 줘!”…넷마블게임즈의 ‘오픈스택’ 역경기=외부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넷마블게임즈는 이미 4년째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SW)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2012년 ‘클라우드 스택’으로 1세대 ‘넷마블 클라우드’를 구축했지만, 2013년부터 ‘그리즐리’ 버전을 통해 오픈스택의 길로 들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구축한 오픈스택 ‘리버티’ 버전 기반의 5세대 ‘넷마블 클라우드’까지 이어졌다. 지난 6일 델 EMC와 프리미어 파트너사인 엠토스솔루션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넷마블게임즈는 자사의 오픈스택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넷마블이 외부에 이러한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넷마블은 서비스 운영에 약 7000개 가상머신(VM), 개발·테스트를 위해 1000개의 VM을 돌리고 있다. 하바나와 킬로, 리버티 등 여러 버전을 사용 중이다. 빠르게 소멸, 생성되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게임별 구분을 통한 3개의 팜을 운영한다. 모니터링 및 자동화 솔루션은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뛰어드는 티맥스, 어떤 제품 선보일까=지난 4월 티맥스 운영체제(OS)를 공개한 티맥스가 이번엔 ‘티맥스클라우드’라는 자회사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에 공식 뛰어든다. 티맥스 OS 발표 당시,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는 만큼 충분히 예상됐던 행보다. 앞서 티맥스는 지난해 11월 티맥스 OS 출시를 위해 ‘티맥스오에스’라는 법인을 설립하면서, ‘티맥스 클라우드’라는 법인을 함께 만들었다. 티맥스오에스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학래 사장이 티맥스 클라우드의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9일 티맥스소프트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클라우드는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래를 향한 도전, 세상을 바꾸는 클라우드’를 주제로 ‘티맥스 클라우드 데이 2016’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자사의 데이터베이스(DBMS)와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컴퓨트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분야까지 확장하는 것이 흥미롭다.
◆오픈스택 14번째 버전 ‘뉴턴’ 발표…사용편의성 제공에 초점=오픈스택 커뮤니티(www.openstack.org)는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오픈스택’의 14번째 버전인 ‘뉴턴(Newton)’을 6일 발표했다. 오픈스택 커뮤니티는 6개월마다 성능과 기능이 향상된 새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뉴턴 버전은 309개 조직의 2581명의 개발자, 운영자 및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전세계 커뮤니티에 의해 설계·개발됐다. 뉴튼 버전에서는 베어메탈 프로비저닝 서비스 ‘아이러닉(Ironic)’,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클러스터 매니저 ‘매그넘(Magnum)’, 컨테이너 네트워킹 프로젝트 ‘쿠리(Kuryr)’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가돼 컨테이너와 가상·물리적 인프라를 단일 제어 영역에서 통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 첼로 솔루션 ‘SaaS’ 플랫폼으로 진화=삼성SDS가 자사 통합 물류솔루션인 첼로(Cello)를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6일 삼성SDS 본사에서 열린 ‘첼로 테크 페어(Cello Tech Fair) 2016’행사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SaaS 형태로 제공되는 물류 및 SCM(공급망관리) 서비스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 동안 국내외 유수 고객사들의 물류 아웃소싱 비즈니스(BPO)를 통해 검증된 첼로 솔루션을 이번 행사를 통해 SaaS 형태로 제공키로 발표함으로써 앞으로 고객들은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첼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포스코ICT, 아마존웹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나선다=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ICT는 지난 4일, 판교사옥에서 최두환 사장과 AWS 아태지역 파트너비즈니스 총괄책임자 캠 맥노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ICT는 AWS가 보유한 솔루션과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기 위한 컨설팅은 물론, 클라우드 전환 작업과 시스템 운영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업환경에 맞는 클라우드 솔루션과 서비스의 신규 개발과 마케팅 활동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뿐 아니라, 포스코ICT와 함께 대기업 대상의 서비스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DN·NFV 도입 언제? 절반 이상 ‘미정’=아토리서치(www.atto-research.com 대표 정재웅)는 지난달 20일 개최한 에코시스템데이에 참석한 15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시장 현황 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SDN·NFV 도입 예상시기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ㅇ이에 따르면 클라우드 및 SDN·NFV와 관련된 프로젝트 진행 여부와 현재 적용 및 진행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5%다. 내년 내 진행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약 18%며, 예상시기 미정이라고 응답한 인원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응답자 33.9%는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솔루션에서 방화벽·차세대방화벽(NGFW)에 가장 관심을 보였다. 이어 침입방지·탐지시스템(IPS/IDS)이 20.9%, 가상사설망(VPN)이 19.2%로 조사됐다. SDN·NFV 도입에 있어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는 보안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오라클-소베텍, 공공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위해 협력=한국오라클(www.oracle.com/kr 사장 김형래)과 국내 구분회계 솔루션 선두 기업인 소베텍(www.sobetec.com 대표 서병구)은 국내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구분회계 솔루션(CPM)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 공공기관에서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구분회계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소베텍은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OCM) 솔루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공공기관의 구분회계 솔루션 확산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OCM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주고 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 운영하고 서브스크립션(구독) 방식으로 비용을 형태다. 즉, 소베텍은 방화벽 내의 자체 인프라 구축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이 가능하다.
◆아크로니스, ‘백업 12’ 출시…클라우드·모바일 데이터 보호=아크로니스(http://www.acronis.co.kr/ 지사장 서호익)는 클라우드 및 모바일 데이터 보호를 지원하는 기업용 백업 솔루션 ‘아크로니스 백업 12’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아크로니스 백업 12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IT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안드로이드 ▲애플 맥(IOS) ▲리눅스 ▲VM웨어 등 15가지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백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크로니스 백업 12는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은 물론 물리·가상 시스템 및 원격 시스템,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를 진행한다. 또한 이 솔루션은 데이터 및 시스템, 백업 작업에 대한 완벽한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가상 환경에서의 데이터도 보호한다.
◆NHN엔터-SW산업협회, 개발 인력 양성 ‘맞손’=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이하 NHN엔터)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에서 주관하는 ‘소프트웨어(SW)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기업 탐방 및 실무 특강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 과정 이수 시 필요한 SW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협력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교육 사업에 ‘토스트PC’를 공급한 바 있다. ‘토스트PC’는 NHN엔터의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PC 서비스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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