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 최고의 조합…시장도 놀랐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 최강 콤비가 탄생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다.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개발·서비스 노하우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브랜드가 결합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구글플레이 순위 첫 진입에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첫 사례다.
업계 추정 70억원을 상회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날 매출은 국내 시장 규모에선 예상하기가 쉽지 않은 수치다. 기존 모바일게임들은 하루 매출 최고치를 기록하더라도 보통 10억원대에 머물렀다. 이를 5~6배나 압도한 것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 ‘슈퍼마리오 런’의 첫날 매출이 500만달러(약 59억원)로 추산되는 가운데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단일 시장에서만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폭발적인 흥행 파워를 보이는 것엔 여러 분석이 있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로 귀결된다. 리니지 브랜드와 게임의 높은 완성도가 주된 이유다. 리니지 브랜드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게임의 완성도에 만족한 이용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2은 언리얼엔진4로 만든 첫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그래픽 품질을 끌어올린 가운데 오픈필드 전투와 실시간 공성전에서 PC기반 MMORPG와 별반 차이 없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PC기반 MMORPG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한 게임은 많았지만 핵심 재미요소를 본떴다고 할 만큼의 완성도를 보인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첫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에 온라인게임 수준의 초장기 흥행이 가능할지 주목받고 있다. 출시 9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레이븐’의 기록을 얼마나 빨리 경신할지도 관심사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장기 흥행은 중요하다. 리니지2 브랜드를 빌려 준 대가로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추정으론 매출 10%가 로열티 규모다. 이를 감안하면 첫날 로열티만 7억원이다. 기존 모바일게임 기준으론 직접 서비스해도 매출 3위 내 들어야 노릴 수 있는 규모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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