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이제 성숙 국면으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플래시(All-flash) 스토리지가 확산되면서, 기술 및 시장구도 측면에서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에서도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제조와 금융, 공공분야 등 전산업군에서 채택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코어운영시스템 등을 올플래시 스토리지 교체에 나섰고, 이미 전북은행은 주전산시스템에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한 바 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등도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위한 표준화 사업 이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 중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17 SSA(Solid-State Array) 부문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이 최상위 자리인 ‘리더(Leaders)’에 포함되면서 전체적인 상향세를 기록했다. 매직 쿼드런트는 업계의 구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지표가 되고 있다.
1~2년 전만해도 이 시장의 리더는 EMC(현 델 EMC)와 퓨어스토리지, IBM, HPE 정도였다. 지난해 넷앱이 포함되면서 총 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HDS)와 카미나리오가 포함되면서 ‘리더’ 자리에만 7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도전자(Challengers)나 비전완성도가 높은 기업(Visionaries), 니치 플레이어(Niche players) 등에 위치한 기업의 숫자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도전자에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HDS), 비전완성도가 높은 기업에는 카미나리오, 틴트리, 테자일, 니치플레이어에는 후지쯔와 화웨이, X-IO테크놀로지스, 바이올린메모리 등이 골고루 분포됐었다.
하지만 올해는 도전자에 후지쯔, 비전 완성도가 높은 기업에 틴트리와 테자일, 니치 플레이어에는 X-IO 테크놀로지스만이 이름을 올렸다. 파산신청을 한 바이올린메모리, 그리고 화웨이 등은 아예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초창기 올플래시 스토리지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인수합병(M&A)이나 파산 등에 따라 점차 대형 벤더 중심으로 정착되는 분위기다.
한편 리더 기업 가운데선 퓨어스토리지의 약진이 돋보였다. 퓨어스토리지는 비전완성도 측면에 델 EMC를 크게 앞질렀으며, 실행능력 측면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한 NVMe 스토리지나 오브젝트 스토리지 출시 등 클라우드 비전 등에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생기업인 카미나리오가 지난해 비전완성도가 높은 기업에서 처음으로 리더 자리에 올랐다. 카미나리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확보에 나서며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엔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 비전OS 기반의 최신 버전 제품인 6세대 K2 제품도 출시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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